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6,521 13
2024.07.03 00:17
6,521 13

tGZRVK

#아동학대 신고로 가족과 분리 조치를 받은 A씨는 “가정이 파괴됐다”며 서울 노원구청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담당 공무원에게 ‘칼 들고 구청에 찾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도 발송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에게 접근 금지 결정을 내렸다.

#가석방 불허에 불만을 품은 B씨는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1000건 이상 청구했다. 또 다른 민원인 C씨는 소방청에 “내 불만이 뭔지 맞춰보라”며 민원을 넣었다. 공무원이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부서장과 통화시켜달라”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 악성 민원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기준 악성 민원인은 모두 2784명으로 주로 기초 지자체(1372명)와 중앙행정기관(1124명)에 집중됐고 광역 지자체(192명), 교육청(96명) 순으로 집계됐다.


염산 뿌리겠다’, ‘죽이겠다’ 
개인 전화로 수백통 문자 발송


가장 흔한 악성 민원 유형은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수백통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상습·반복적인 괴롭힘’(48%)이었다. 살해 협박을 하거나 책상을 집어던지는 등 ‘폭언·폭행’도 40%에 달했다. 온라인상에 담당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해 항의 전화를 독려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도 6%를 차지했다.


권익위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10개월간 지속·반복적으로 민원을 받은 공무원은 신체 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행정 처리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향해 “염산을 뿌리겠다”,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다가 공무집행방해로 고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민원인도 있었다.

기관별 악성 민원 유형도 달랐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상습·반복적으로 담당자를 괴롭히는 민원이 76%로 가장 많았고, 폭언·폭행은 17%로 나타났다. 반면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에서는 폭언·폭행 유형이 각각 63%, 56%로 가장 많았다.


한지은 기자

https://naver.me/GubnUe6r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368 00:09 19,9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9,51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7,7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25,0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94,01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4,4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80,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5,6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9,2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2,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3,7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22 기사/뉴스 세금으로 배달료 지원한다는 정부…자영업자 “앱만 배불려”, 소비자도 “황당” 1 12:22 96
301021 기사/뉴스 일본 교수의 평가 "윤석열 정권이 언급 피하고 있다" [김종성의 '히, 스토리'] 1 12:21 108
301020 기사/뉴스 ‘러브 라이브! 시리즈 아시아 투어’ 12월 서울 공연 개최 3 12:20 93
301019 기사/뉴스 英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집권 보수당 참패… 14년만 정권교체(종합2보) 5 12:15 360
301018 기사/뉴스 굿다이·볼링절? 시청역 참사에 조롱 막말…형사처벌 가능할까 14 12:10 524
301017 기사/뉴스 심야괴담회 찬희 출격.. 한기방지옷 입은 이유? 11:47 980
301016 기사/뉴스 박서진, 동생 효정 건강검진 결과에 "세상 떠난 두 형 생각나" 눈물 7 11:46 2,196
301015 기사/뉴스 [단독] 김승혜♥김해준, 12월 결혼…개그맨 부부 21호 탄생 396 11:42 37,821
301014 기사/뉴스 골목길 차 바퀴에 다리 '슬쩍'…"막 출소했다, 20만원 달라" [영상] 1 11:42 452
301013 기사/뉴스 박보검, 카피바라 같다는 이태경 PD에 “외국서 살 기회 생기니 적극적으로 변해” 9 11:41 1,116
301012 기사/뉴스 "190cm 중 제일 귀여워" 변우석, 준비 중에도 완벽한 '잘생김' 10 11:36 1,133
301011 기사/뉴스 박명수 "박보검, 다음주 금요일에 나온다"...'가브리엘' 의리 (라디오쇼) 14 11:33 532
301010 기사/뉴스 최화정 "'연하 킬러'? 연하만 만나려 했던 건 아냐" 11:33 1,166
301009 기사/뉴스 ‘아이랜드2’ 최종 데뷔 멤버 확정…최정은→정세비, ‘izna’ 탄생(종합)[MK★TV뷰] 6 11:31 669
301008 기사/뉴스 의대들 의평원 인증 떨어져서 국시 못 봐도 정원 조정 없다는 교육부 9 11:23 1,682
301007 기사/뉴스 러블리즈 출신 유지애, 27일 팬미팅 개최…9일부터 예매 오픈 1 10:51 834
301006 기사/뉴스 전현무·장도연,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MC 확정…2년 연속 호흡 7 10:48 902
301005 기사/뉴스 ‘연봉 1억·정년 보장’… 현대차 생산직 또 뽑는다 1 10:46 1,589
301004 기사/뉴스 한화에너지, ㈜한화 지분 8% 공개매수…경영권 승계 속도 7 10:43 856
301003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오늘(5일) 데뷔 1주년…팬들과 기념 파티 연다 1 10:42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