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6,455 13
2024.07.03 00:17
6,455 13

tGZRVK

#아동학대 신고로 가족과 분리 조치를 받은 A씨는 “가정이 파괴됐다”며 서울 노원구청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담당 공무원에게 ‘칼 들고 구청에 찾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도 발송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에게 접근 금지 결정을 내렸다.

#가석방 불허에 불만을 품은 B씨는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1000건 이상 청구했다. 또 다른 민원인 C씨는 소방청에 “내 불만이 뭔지 맞춰보라”며 민원을 넣었다. 공무원이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부서장과 통화시켜달라”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 악성 민원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기준 악성 민원인은 모두 2784명으로 주로 기초 지자체(1372명)와 중앙행정기관(1124명)에 집중됐고 광역 지자체(192명), 교육청(96명) 순으로 집계됐다.


염산 뿌리겠다’, ‘죽이겠다’ 
개인 전화로 수백통 문자 발송


가장 흔한 악성 민원 유형은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수백통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상습·반복적인 괴롭힘’(48%)이었다. 살해 협박을 하거나 책상을 집어던지는 등 ‘폭언·폭행’도 40%에 달했다. 온라인상에 담당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해 항의 전화를 독려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도 6%를 차지했다.


권익위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10개월간 지속·반복적으로 민원을 받은 공무원은 신체 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행정 처리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향해 “염산을 뿌리겠다”,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다가 공무집행방해로 고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민원인도 있었다.

기관별 악성 민원 유형도 달랐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상습·반복적으로 담당자를 괴롭히는 민원이 76%로 가장 많았고, 폭언·폭행은 17%로 나타났다. 반면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에서는 폭언·폭행 유형이 각각 63%, 56%로 가장 많았다.


한지은 기자

https://naver.me/GubnUe6r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3 00:08 7,7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5,87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5,49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24,4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89,37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3,7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8 21.08.23 3,980,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3,0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9,2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2,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1,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06 기사/뉴스 한화에너지, ㈜한화 지분 8% 공개매수…경영권 승계 속도 10:43 13
301005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오늘(5일) 데뷔 1주년…팬들과 기념 파티 연다 10:42 29
301004 기사/뉴스 삼둥이 가고 도플갱어 온다.."희찬이형!" 여진구X황희찬, '유퀴즈'가 해냈다 [Oh!쎈 예고] 1 10:42 55
301003 기사/뉴스 계란·식용유 등 집중관리 '7대 생필품' 가격 일제히 올라 3 10:39 213
301002 기사/뉴스 '할부지' 만난 푸바오... 할부지가 부르자 달려왔다 11 10:38 1,218
301001 기사/뉴스 '할부지' 만난 푸바오... 할부지가 부르자 달려왔다 35 10:37 1,625
301000 기사/뉴스 직원 반찬에 빨래도 해준다고?…롯데백화점 '맞춤형 복지' 혜택 보니 1 10:36 367
300999 기사/뉴스 '박부장' 박서준 "어떡해요?" 당황..'서진이네2' 오픈런→웨이팅 멘붕 사태 2 10:36 313
300998 기사/뉴스 경찰, ‘시청역 교통참사’ 희생자에 ‘토마토’ 조롱 20대男 조사 45 10:35 1,245
300997 기사/뉴스 화성 아리셀 인근 잉크공장서 불…한때 소방 대응 1단계 2 10:32 282
300996 기사/뉴스 [단독]빗길에 무단횡단 하다가...40대 남성 신논현역 인근서 차 2대에 치여 숨져 43 10:32 2,621
300995 기사/뉴스 “10㎝ 뒤에서 계속 따라 붙어” 벤틀리 차주의 수상한 행동, 왜? 14 10:31 1,085
300994 기사/뉴스 라이언 레이놀즈X휴 잭맨, 오늘(5일) '워터밤' 출연...시원하게 젖는다 [단독] 12 10:26 782
300993 기사/뉴스 MBC뉴스, 유튜브 구독자 453만 명…국내 언론사 뉴스채널 중 1위 12 10:20 687
300992 기사/뉴스 아스트로 윤산하, 8년만 솔로데뷔 "8월 초 목표로 준비 중" [공식] 8 10:16 527
300991 기사/뉴스 김재중, 이찬원 향한 '20살 차' 누나 팬심에 질투 폭발 "나는?" (편스토랑) 4 10:12 1,178
300990 기사/뉴스 운동과 춤에 푹 빠진 어느 배우의 반가운 근황 8 10:12 2,937
300989 기사/뉴스 농협은행, '선재' 업었다…변우석과 광고모델 계약 체결 5 10:07 660
300988 기사/뉴스 이윤진, 이범수와 이혼 후 발리서 생활 중…"불안해 운 적 많아" ('이제 혼자다') 4 09:58 2,631
300987 기사/뉴스 "폭염 속 차에 갇힌 내 딸" 우는 아이 '유튜브'에 올린 日부모 33 09:52 3,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