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연속보도) 로켓배송 맞추려고‥'알바'까지 썼다
8,853 41
2024.07.02 21:29
8,853 41

https://tv.naver.com/v/56866110



하청업체 소속으로 쿠팡 로켓배송을 했던 네 아이의 아버지, 정슬기 씨가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쿠팡 배송 물량을 혼자 감당하지 못했던 정 씨는 '알바'까지 써가며 배송 마감을 지키려 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엔 하루 평균 256개.

구역이 바뀐 4월 9일부턴 296개로 늘었습니다.

지리도 낯선데다, 갑자기 물량까지 늘자 혼자선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고 정슬기 아내]
"'알바를 안 쓰면 내가 여기에서 정리가 될 수 있어. 그래서 알바를 꼭 써야 돼'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정 씨 일을 도왔던, 이른바 '알바' 배송기사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두 사람은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 상봉동 중간쯤에서 만났습니다.

할당된 물량 일부를 '알바' 차량으로 옮겨 실었습니다.

1개당 9백 원씩, 회사에서 받는 수수료를 고스란히 건넸고, 두 사람이 동시에 배송했습니다.

[로켓배송 알바 (음성변조)]
"평균적으로 50개에서 많을 때는 80개도 주시고 그랬어요."

물량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5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엔 무려 400개가 배정됐고, 이 중 234개를 '알바'에게 맡겼습니다.

그 날 오후, 정슬기 씨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로켓배송 알바 (음성변조)]
"마지막 날 200개 이상 받은 것 같아요. 이백몇십 개. '내가 몸이 너무 안 좋다. 아프다. 그래서 도와달라'는 식으로 직접 말씀하셨으니까."

'알바'까지 써가며 무리하게 배송했던 이유는 뭘까.

마감시각인 PDD를 0.5% 이상 못 지키면, 쿠팡CLS가 계약을 해지하기 때문입니다.

[강민욱/쿠팡과로사대책위 집행위원장]
"그걸 시간 내에 갖다 주기 위해서 하청 소속 노동자들에게도 이렇게 카톡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직접 닦달을 하고, 업무를 강요하고, 추가 업무를 얘기하고‥"

작년 10월 경기도 군포에서도 로켓배송 위탁업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당시 국정감사에 출석한 쿠팡CLS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용준/쿠팡CLS 대표이사 (작년 10월, 환노위 국정감사)]
"새벽 배송의 배송직들에 대한 근로 여건도 저희가 상당히 좋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 배송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 새벽 배송을 하는 경우는 없고‥"

정슬기 씨의 죽음 이후에도 쿠팡 측은 "업무량과 업무일수는 전문배송업체와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의 협의에 따라 결정되며, CLS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주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8603?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763 10.01 23,7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54,6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25,5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63,23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21,7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86,7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2,8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77,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9,9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23,4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5748 이슈 컴백 기념 스테이씨 정체성인 노래 골라보기 19:56 4
2515747 이슈 241002 뉴진스 민지 프리뷰 19:56 27
2515746 이슈 뇌는 문학적 경험과 실제 경험도 구분하지 못한다 19:56 59
2515745 기사/뉴스 뉴진스 팬들, 국회 문체위원들에 “하이브 불러라” 팩스·문자 폭탄 1 19:55 49
2515744 이슈 뉴진스 민지 '두린이의 심각 한 표정' 2 19:55 136
2515743 기사/뉴스 층간소음 갈등에 윗층 10대 이웃에 흉기 휘두른 50대 실형 19:55 32
2515742 이슈 나는솔로20기 정숙 영호 커플 헤어짐 19:55 224
2515741 유머 매가 남긴 한국말 19:55 86
2515740 이슈 새삼 놀라운 아이유 콘서트 규모 변화 2 19:54 201
2515739 유머 찐남매 모먼트 19:53 155
2515738 이슈 고경표한테 헤어지자고 해봤더니 2 19:53 435
2515737 이슈 엄마오늘 입원했는데 이 카톡 보자마자 눈물 쏟아짐 하.................. 9 19:51 1,176
2515736 유머 진짜로 화려한 한화 오너일가가 사고친 경력. 3 19:51 799
2515735 이슈 3040 남자의 이혼사유 43 19:50 1,915
2515734 유머 사람을 찾아라 19:49 62
2515733 이슈 슈퍼 레이디 그 자체였다는 전소연 라코스테 행사..twt 2 19:49 537
2515732 이슈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 셀린느 퇴사 공식 발표 16 19:48 1,289
2515731 이슈 와이프 짐 실어주러 탔는데 열차 출발 5 19:48 958
2515730 이슈 작년 데뷔했는데 멤버 생일을 벌써 7년째 챙긴다는 남돌..jpg 19:47 612
2515729 이슈 내 돌 수트착으로 보는 신랑감 골라보기 1 19:47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