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연속보도) 로켓배송 맞추려고‥'알바'까지 썼다
4,435 41
2024.07.02 21:29
4,435 41

https://tv.naver.com/v/56866110



하청업체 소속으로 쿠팡 로켓배송을 했던 네 아이의 아버지, 정슬기 씨가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쿠팡 배송 물량을 혼자 감당하지 못했던 정 씨는 '알바'까지 써가며 배송 마감을 지키려 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엔 하루 평균 256개.

구역이 바뀐 4월 9일부턴 296개로 늘었습니다.

지리도 낯선데다, 갑자기 물량까지 늘자 혼자선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고 정슬기 아내]
"'알바를 안 쓰면 내가 여기에서 정리가 될 수 있어. 그래서 알바를 꼭 써야 돼'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정 씨 일을 도왔던, 이른바 '알바' 배송기사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두 사람은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 상봉동 중간쯤에서 만났습니다.

할당된 물량 일부를 '알바' 차량으로 옮겨 실었습니다.

1개당 9백 원씩, 회사에서 받는 수수료를 고스란히 건넸고, 두 사람이 동시에 배송했습니다.

[로켓배송 알바 (음성변조)]
"평균적으로 50개에서 많을 때는 80개도 주시고 그랬어요."

물량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5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엔 무려 400개가 배정됐고, 이 중 234개를 '알바'에게 맡겼습니다.

그 날 오후, 정슬기 씨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로켓배송 알바 (음성변조)]
"마지막 날 200개 이상 받은 것 같아요. 이백몇십 개. '내가 몸이 너무 안 좋다. 아프다. 그래서 도와달라'는 식으로 직접 말씀하셨으니까."

'알바'까지 써가며 무리하게 배송했던 이유는 뭘까.

마감시각인 PDD를 0.5% 이상 못 지키면, 쿠팡CLS가 계약을 해지하기 때문입니다.

[강민욱/쿠팡과로사대책위 집행위원장]
"그걸 시간 내에 갖다 주기 위해서 하청 소속 노동자들에게도 이렇게 카톡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직접 닦달을 하고, 업무를 강요하고, 추가 업무를 얘기하고‥"

작년 10월 경기도 군포에서도 로켓배송 위탁업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당시 국정감사에 출석한 쿠팡CLS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용준/쿠팡CLS 대표이사 (작년 10월, 환노위 국정감사)]
"새벽 배송의 배송직들에 대한 근로 여건도 저희가 상당히 좋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 배송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 새벽 배송을 하는 경우는 없고‥"

정슬기 씨의 죽음 이후에도 쿠팡 측은 "업무량과 업무일수는 전문배송업체와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의 협의에 따라 결정되며, CLS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주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8603?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317 07.01 45,9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35,53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91,4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96,2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67,05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38,3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5,9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9,6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7,4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0,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4,8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497 이슈 39년 전 오늘 발매♬ 오냥코 클럽 'セーラー服を脱がさないで' 00:25 5
2448496 이슈 짱구가 다니는 떡잎유치원 선생님들 중에서 무묭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3 00:24 68
2448495 유머 억울해서 사투리 나오는 샤이니 키.x 4 00:24 159
2448494 이슈 제니퍼 로페즈랑 별거소문 도는 벤 애플렉 딸들이랑 냉모밀 먹고 나오는 파파라치 2 00:24 352
2448493 이슈 핑크판타지 해체 관련 안내 4 00:21 1,451
2448492 이슈 올해 입추, 처서 날짜 14 00:20 820
2448491 이슈 [LoL] 오늘자 충격적인 T1 탑 픽 5 00:19 426
2448490 이슈 엠넷 서바 <아이랜드2> 테디 프로듀싱 웨이크원 소속 걸그룹 이즈나 최종데뷔멤버 6인 29 00:19 1,313
2448489 이슈 이번 아이들 신곡에서 전소연이 영감받은 듯한 애니.x 5 00:17 831
2448488 이슈 KISS OF LIFE 1st Anniversary 💌 To. KISSY ❤ 3 00:15 170
2448487 유머 아 햄버거 먹다 강쥐한테 흘렸다 9 00:14 1,410
2448486 이슈 팬들이 경악할만 한 버블을 보낸 레드벨벳 슬기 19 00:13 2,601
2448485 이슈 35년 전 오늘 발매♬ Wink '淋しい熱帯魚' 1 00:13 74
2448484 이슈 [KBO] 벤치클리어링을 했는데 벤클과 전혀 관계없는 이유로 화제가 된 선수 47 00:12 2,127
2448483 유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인스타 프사 특징 9 00:11 1,328
2448482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KISS OF LIFE "쉿 (Shhh)" 1 00:09 123
2448481 이슈 (여자)아이들 - 클락션 M/V Teaser 2 13 00:09 422
2448480 이슈 [JTBC] 전여친 측 '허웅 폭행으로 치아 부러져' 194 00:08 11,273
2448479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된, 우주소녀 Last Sequence 3 00:07 165
2448478 유머 카더가든 형님이라고 부르던 빠니보틀 14 00:07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