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이주미는 SNS를 통해 봉태규의 하시시박의 유튜브 에피소드를 캡처하며 짧은 글을 남겼는데, 이 내용이 논란이 됐다.
사진 속 하시시박은 "젊었을 때 내가 못 누린 것과 너의 젊었을 때를 내가 놓친 게 너무 아깝다"고 했고, 봉태규는 "지금보다 빨리 만나서 내가 몰랐던 모습을 보고 겪고 했으면"이라고 말했다.
이 사진과 함께 이주미는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진상처럼 맴돈다"며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자 유족 앞에서 못 할 말을 하느냐" "너무 경솔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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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는 "모든 글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다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 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주미는 "염려부터 질타까지 다양한 의견을 받았는데, 제 게시물이 문제가 있음을 깨닫기에 충분했다"며 "언행이 적절하지 못하고 판단돼 곧바로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캡처본이 확산되며 많은 분께서 확인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주미는 "비보를 접하고 단문의 애도만을 남기는 것이 오히려 조심스러웠고, 동시에 누군가의 일상이 이렇게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이 허망했다"며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제 실수이자 부족함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이주미는 "부족한 배려심과 생각에 기해 이어진 행동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고 변명의 여지 또한 없다"며 "혹여나 상처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제게 깊게 남은 과오가 됐기에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잡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45/000021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