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한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8,929 28
2024.07.02 13:12
8,929 28

정상혁 은행장도 빈소 발걸음…임직원들 '침묵' 속 조문
"착하고 성실한 조카" "날 두고 어찌 가느냐" 연신 눈물

 


(서울=뉴스1) 박혜연 신은빈 김지완 기자 = "착하고 성실하고 다 잘하는 조카였어요. 몇 년 같이 살기도 하고."

 

2일 오전 서울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신한은행 직원 고(故) 이 모 씨(52)의 유족들은 생전 고인과 가까운 관계였다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새벽에 소식을 듣고 춘천에서 달려왔다는 이들은 "마지막으로 본 건 지난 4월"이라며 "(고인의) 상태가 나쁘다고 해서 보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 이 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와 차녀는 사회인이지만 막내 아들은 아직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고 했다.

 

전날 밤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9명 가운데 4명은 신한은행 동료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이들 중 한 명은 사고 당일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사 발령을 기념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모여 있던 중,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 중 3명은 현장에서 사망해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고, 다른 한명은 심정지 상태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옮겨졌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검은 양복 차림으로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정 은행장은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빈소를 빠져나갔다.

 

신한은행 임직원으로 보이는 조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심경을 묻는 말에 대체로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빈소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 조문객은 "처참한 기분"이라고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도 다른 신한은행 직원 이 모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 씨의 동생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유일한 형이었다"며 힘겹게 입을 뗐지만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씨의 어머니는 손수건을 손에 든 채 "날 두고 어떻게 가느냐"며 흐느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63776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D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7.01 47,9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3,1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70,9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69,4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4,63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15,4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4,0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2,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3,7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8,7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1,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052 기사/뉴스 [단독] 허웅 전 연인 "3억 공갈?...허웅과 여행 가고 꽃다발 선물 받아" 14:28 125
2448051 이슈 데뷔 후 아직 음방을 한번 밖에 못나갈 정도로 열약하지만 곡퀄,실력은 진짜 잘뽑는 신인 아이돌 14:28 127
2448050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상반기 성과급 지급…메모리 기본급 75% 받는다 14:27 84
2448049 유머 무아지경으로 자는 러바오🐼 2 14:27 131
2448048 기사/뉴스 “케이팝 시상식 투명성 높인다”…음콘협, 새 가이드라인 발표 4 14:25 283
2448047 유머 똑같은 행동을 하는 고양이 사진 모음 6 14:22 607
2448046 유머 대한민국만세 눈썹만 봐봐 10 14:22 1,226
2448045 기사/뉴스 파스타도 밀가루다, 그러나 건강 관리엔 '이런 장점'이 있다.news 17 14:22 990
2448044 유머 집게핀 헤어스타일 모음 8 14:20 1,125
2448043 기사/뉴스 전현무, 과감한 맨몸 노출…박나래와 냉수 등목에 "살다 살다 처음" ('나혼산') 16 14:18 1,831
2448042 유머 무아지경으로 자는 오늘의 러바옹ㅋㅋㅋㅋ 🐼💚 36 14:17 1,397
2448041 유머 7월 17일에 개봉하는 극장판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인물관계도 5 14:17 318
2448040 이슈 현재 전국 날씨.jpg 52 14:15 3,481
2448039 유머 지금이 2020년대 맞나 싶은 애니메이션 방영작 & 방영(제작) 예정작 14 14:14 964
2448038 이슈 <SON축구아카데미 언론보도 관련 학부모들의 입장> - 제발 SON축구아카데미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십시요! 54 14:12 2,413
2448037 기사/뉴스 ‘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 레이놀즈 “고척돔 경기 관람, 인생의 2번째 야구였다” 6 14:11 506
2448036 이슈 김수현, 마닐라 팬미팅 15000석 시야제한석까지 '완판' 4 14:11 441
2448035 이슈 키움 히어로즈 모자 쓴 라이언 레이놀즈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14:10 1,275
2448034 기사/뉴스 ‘소분 광인’ 규현 “집에 냉장고만 6대…동선·효율 100%” (나 혼자 산다) 20 14:10 1,822
2448033 유머 일본 방송에서 매너다리해주는 에스파 19 14:10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