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한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8,942 28
2024.07.02 13:12
8,942 28

정상혁 은행장도 빈소 발걸음…임직원들 '침묵' 속 조문
"착하고 성실한 조카" "날 두고 어찌 가느냐" 연신 눈물

 


(서울=뉴스1) 박혜연 신은빈 김지완 기자 = "착하고 성실하고 다 잘하는 조카였어요. 몇 년 같이 살기도 하고."

 

2일 오전 서울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신한은행 직원 고(故) 이 모 씨(52)의 유족들은 생전 고인과 가까운 관계였다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새벽에 소식을 듣고 춘천에서 달려왔다는 이들은 "마지막으로 본 건 지난 4월"이라며 "(고인의) 상태가 나쁘다고 해서 보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 이 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와 차녀는 사회인이지만 막내 아들은 아직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고 했다.

 

전날 밤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9명 가운데 4명은 신한은행 동료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이들 중 한 명은 사고 당일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사 발령을 기념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모여 있던 중,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 중 3명은 현장에서 사망해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고, 다른 한명은 심정지 상태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옮겨졌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검은 양복 차림으로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정 은행장은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빈소를 빠져나갔다.

 

신한은행 임직원으로 보이는 조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심경을 묻는 말에 대체로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빈소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 조문객은 "처참한 기분"이라고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도 다른 신한은행 직원 이 모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 씨의 동생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유일한 형이었다"며 힘겹게 입을 뗐지만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씨의 어머니는 손수건을 손에 든 채 "날 두고 어떻게 가느냐"며 흐느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63776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더쿠⭐️] 사주, 신점 그리고 무당까지! 샤머니즘이 궁금한 덬들을 모십니다. <샤먼 : 귀신전> 비공개 시사 이벤트! 226 07.02 32,1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3,1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70,9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71,8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4,63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15,4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4,0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2,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3,7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8,7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1,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089 기사/뉴스 '손가락 논란' 여직원 해고?…르노코리아 "사실 아니다" 15:01 2
2448088 기사/뉴스 포옛·바그너? 차라리 홍명보가 낫다! [기자의 눈] 3 14:59 52
2448087 이슈 하반기 월별 스케줄 미리 공지해준 슈퍼주니어- D&E 3 14:59 283
2448086 이슈 10명중 9명 합격이라더니 진짜 10명만 조사 22 14:58 1,346
2448085 이슈 240704 Out fit Of The MCD : OOTM wiith KISS OF LIFE 1 14:56 121
2448084 이슈 신곡 촬영장 유츌된 것 같은 아이들 14 14:55 1,884
2448083 이슈 7만명 콘서트로 유명한 닛산 스타디움이 3팀만 대관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 이유 1 14:54 838
2448082 이슈 [KBO] 두산 알칸타라 웨이버공시,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과 총액 25만 달러에 영입 2 14:54 506
2448081 유머 롯데월드 가면 안되는 이유... 17 14:52 2,013
2448080 이슈 10대들에게 탈탈 털리는 슈퍼주니어ㅋㅋㅋㅋ 9 14:52 989
2448079 이슈 방송이래 최고 시청률 6.8 찍은 유퀴즈.jpg 6 14:52 649
2448078 유머 이탈리아인 고문하는 법 2 14:51 354
2448077 이슈 '제베원', 일본 반응 뜨겁다…오리콘 상반기 매출 10억엔 3 14:51 232
2448076 이슈 한여름에 길걷다가 머리에 물맞은 느낌이 드는 이유.gif 56 14:50 3,390
2448075 기사/뉴스 발가락 골절된 채 한 달 복무한 병장…군 병원 오진 주장 3 14:50 327
2448074 유머 교토화법 자연선택설.twt 7 14:50 738
2448073 기사/뉴스 한복 입은 라이언 레이놀즈‧휴잭맨…“내년 멧갈라서 입고파” 6 14:49 951
2448072 이슈 집게핀으로 헤어스타일 만들기.gif 14 14:49 796
2448071 이슈 업소녀로 몰았던 유튜버랑 연결고리 있는 허웅 35 14:48 3,502
2448070 이슈 240704 엠카운트다운 𝑶𝒖𝒕𝒇𝒊𝒕 𝑶𝒇 𝑻𝒉𝒆 𝑴𝑪𝑫 : 𝑶𝑶𝑻𝑴 wiith NCT WISH 3 14:47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