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한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12,590 28
2024.07.02 13:12
12,590 28

정상혁 은행장도 빈소 발걸음…임직원들 '침묵' 속 조문
"착하고 성실한 조카" "날 두고 어찌 가느냐" 연신 눈물

 


(서울=뉴스1) 박혜연 신은빈 김지완 기자 = "착하고 성실하고 다 잘하는 조카였어요. 몇 년 같이 살기도 하고."

 

2일 오전 서울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신한은행 직원 고(故) 이 모 씨(52)의 유족들은 생전 고인과 가까운 관계였다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새벽에 소식을 듣고 춘천에서 달려왔다는 이들은 "마지막으로 본 건 지난 4월"이라며 "(고인의) 상태가 나쁘다고 해서 보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 이 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와 차녀는 사회인이지만 막내 아들은 아직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고 했다.

 

전날 밤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9명 가운데 4명은 신한은행 동료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이들 중 한 명은 사고 당일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사 발령을 기념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모여 있던 중,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 중 3명은 현장에서 사망해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고, 다른 한명은 심정지 상태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옮겨졌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검은 양복 차림으로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정 은행장은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빈소를 빠져나갔다.

 

신한은행 임직원으로 보이는 조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심경을 묻는 말에 대체로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빈소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 조문객은 "처참한 기분"이라고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도 다른 신한은행 직원 이 모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 씨의 동생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유일한 형이었다"며 힘겹게 입을 뗐지만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씨의 어머니는 손수건을 손에 든 채 "날 두고 어떻게 가느냐"며 흐느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63776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GS25XGOPIZZA🍕] 이 구역의 쩝쩝박사 모여라🙋‍♂️🙋‍♀️ GS25 고피자 무료 시식권 이벤트 & 10월 역대급 할인 소식 🍕최.초.공.개🍕 315 10.01 19,5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53,1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24,4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60,12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17,9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83,4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2,8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73,2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9,9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21,7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521 기사/뉴스 ‘손보싫’ 신민아 “‘로코퀸’ 수식어 감사해… 또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인터뷰③] 15:54 2
310520 기사/뉴스 [단독]‘동훌륭’ PD “강형욱 ‘개훌륭’ 그림자 커..‘동물농장’과 차이, 응축+포괄적” 4 15:48 278
310519 기사/뉴스 [속보]'신도 성폭행 혐의' JMS 정명석 2심에서 징역 17년…형량 6년 줄어 20 15:47 580
310518 기사/뉴스 강남 대치동서 차량 3대 들이받은 70대 여성…'차량 급발진' 주장 6 15:43 729
310517 기사/뉴스 "중국계 손님, 카페 바닥에 똥 쌌다" 충격 주장 나와[이슈세개] 23 15:38 1,096
310516 기사/뉴스 “직원 아들을 모델로”…6000만원 쏘더니 광고까지 준 회사 5 15:34 2,331
310515 기사/뉴스 울릉서 소방훈련중 어이없는 추락…안전장비 없는 예고된 사고 7 15:27 1,249
310514 기사/뉴스 폭우 끌어올리는 태풍 '끄라톤'…징검다리 연휴 '물폭탄' 뿌린다 4 15:26 1,236
310513 기사/뉴스 층간소음 갈등 10대 향해 32㎝ 흉기 휘두른 50대 징역형 1 15:26 317
310512 기사/뉴스 “97세父 실내흡연 죄송하나… 역지사지 해달라” 아파트 주민 메모 논란 8 15:23 723
310511 기사/뉴스 피프티 피프티, 오늘(2일) '쇼챔'서 수록곡 무대 선다 4 15:18 423
310510 기사/뉴스 곽튜브, 3회부터 합류…'전현무계획2' 11일 첫선 13 15:17 931
310509 기사/뉴스 아내와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의식불명 빠뜨린 50대 체포 2 15:16 386
310508 기사/뉴스 잠실야구장 여성 납치미수 40대남성 징역8년 구형 12 15:15 1,274
310507 기사/뉴스 존박, 9일 '블러프' 선공개..."정규앨범 스포일러 트랙" 1 15:15 153
310506 기사/뉴스 연상호 감독 '얼굴' 2025년 개봉한다...플러스엠 배급[공식] 15:14 287
310505 기사/뉴스 [POP초점]열풍 일으킨 '흑백요리사', 뒷심 놓쳤다..공정성 의심에 쏟아진 혹평 11 15:09 1,288
310504 기사/뉴스 장수원, 시험관 9번 끝 득녀 ♥지상은에 베이비샤워…풍선 100개 '깜짝' (장수원해요)[종합] 18 15:06 1,692
310503 기사/뉴스 '가짜 뇌전증' 병역비리 래퍼 나플라,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4 15:02 831
310502 기사/뉴스 장윤정, 후배 임영웅x이찬원 울렸는데..어쩌다 최악의 데뷔 25주년 [Oh!쎈 이슈] 3 15:02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