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청역 부상자 "총소리보다 큰 굉음…급발진 엔진 소리는 못 들었다"[인터뷰]
8,398 5
2024.07.02 12:14
8,398 5
pDSTWI
"전화하며 걸어가던 중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몸이 떴다가 그대로 넘어졌어요."

1일 저녁 퇴근시간대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피해자 A씨(34)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인터뷰에 응했다. 시청역 인근 직장인인 그는 퇴근길에 펜스 너머 인도를 걷다 돌진하는 차에 받힌 뒤 경상을 입었다. 사상자 13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병원에 이송된 피해자 겸 목격자다.

A씨는 "사고 이후 경상을 입고 인도에 계속 누워있다가 중상 환자분들 다 병원 가시고 나서 구급차를 탔다"며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상처 소독한 뒤 이날 오전 1시 정도에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전날 밤 9시30분쯤 중구 세종대로18길 펜스 안쪽 한 순댓국집과 프랜차이즈 치킨집 사이에서 걷던 중에 뒤에서 차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엉덩이, 대퇴부에 표재성 손상과 무릎, 발목, 팔꿈치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앞을 보고 전화하며 걸어가던 중에 '쾅'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몸이 떴다가 그대로 넘어졌다"며 "차가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사람을 쳤을 때쯤에는 몸이 떠올라 시선이 하늘 쪽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가 부딪치고 엄청나게 큰 굉음이 난 뒤에 제가 차에 받혔다"며 "군대도 다녀왔고 총도 쏘고 폭발물 터뜨리는 소리도 들어봤는데 그것보다 훨씬 크게 '쿵' 소리가 나고 뒤에서 미는 힘이 느껴지면서 바로 쓰러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화하던 중이라서 외부 소리에 집중을 못 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소리가 여러 번 난 것은 아니었다"며 "'쾅' 부딪히는 소리 전에 (급발진하는 엔진) 소리 같은 것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사고 직후 2층 호프집에서 여러 명이 내려왔고 사고 지점을 둘러싸고 사람 장벽이 세워지면서 그 이후 상황을 볼 수 없었다"며 "병원 이송될 때쯤에는 이미 119구급대가 검은 천을 만들어 덮어둔 상태였다"고 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8분쯤 시청역 교차로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1대가 일반 시민 10여명을 들이받은 후 운전자가 차를 도로에 세워두고 도주했다는 내용이다. 운전자는 조선호텔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나오다가 급발진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5822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745 10.01 21,77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53,1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24,4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59,4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17,4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83,4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2,8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73,2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9,1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21,7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5374 기사/뉴스 거리 배회하던 20대 엄마와 생후 40일된 아기, 경찰이 보호조치 1 14:38 311
2515373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블랙핑크 "Pretty Savage" 14:37 17
2515372 유머 엄마가 어디 있는건지 궁금한 슈돌 은우 2 14:37 163
2515371 이슈 일본에서 꾸준히 잘나가는 젊은 탑 남배우 TOP 3 14:37 106
2515370 기사/뉴스 "회사서 날 매장하려 해" 오해로 직장 동료 살해한 50대 구속 기소 1 14:36 184
2515369 이슈 삼성페이 쓰는데 네이버페이 포인트 많은 덬들 팁 2 14:36 512
2515368 유머 유미의 세포들 남캐 참고 연예인들 1 14:35 399
2515367 기사/뉴스 [속보] 尹, 중동사태에 "국민안전에 모든 조치…경제 영향 다각적 분석" 7 14:35 156
2515366 이슈 강아지와 산다는 건 14:34 257
2515365 기사/뉴스 [단독]지드래곤, 오늘(2일) '유퀴즈' 녹화…'왕의 귀환' 시동 건다 24 14:33 735
2515364 기사/뉴스 '이스라엘·이란 전면전 우려 증폭‘ 美증시 급락...나스닥 1.53%↓ 14:33 80
2515363 유머 2000년도 초반에 유행했었던 어둠의 프로그램은 14:32 342
2515362 이슈 새파란 어린 것에게 동할 수가 짤 남여주 나이차 9 14:32 723
2515361 기사/뉴스 출근길 시내버스, 인도로 돌진...수십 가구 정전 5 14:30 622
2515360 이슈 서양인들 색깔 인심 후한거 어이없는 달글 14 14:29 1,688
2515359 기사/뉴스 선글라스에 마스크 쓴 40대男, 양손에 흉기·둔기 들고 시민 위협 8 14:28 780
2515358 기사/뉴스 어린이집 가던 5살 아동 3명 흉기 피습…범인은 20대 중국인男 (스위스) 22 14:25 1,797
2515357 이슈 비비 외모췍 7 14:24 631
2515356 기사/뉴스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 목 조른 남편…‘간병살인’ 언제까지 [이슈픽] 46 14:23 1,917
2515355 이슈 미우미우 2025 SS 컬렉션 15 14:23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