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청역 부상자 "총소리보다 큰 굉음…급발진 엔진 소리는 못 들었다"[인터뷰]
3,889 5
2024.07.02 12:14
3,889 5
pDSTWI
"전화하며 걸어가던 중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몸이 떴다가 그대로 넘어졌어요."

1일 저녁 퇴근시간대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피해자 A씨(34)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인터뷰에 응했다. 시청역 인근 직장인인 그는 퇴근길에 펜스 너머 인도를 걷다 돌진하는 차에 받힌 뒤 경상을 입었다. 사상자 13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병원에 이송된 피해자 겸 목격자다.

A씨는 "사고 이후 경상을 입고 인도에 계속 누워있다가 중상 환자분들 다 병원 가시고 나서 구급차를 탔다"며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상처 소독한 뒤 이날 오전 1시 정도에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전날 밤 9시30분쯤 중구 세종대로18길 펜스 안쪽 한 순댓국집과 프랜차이즈 치킨집 사이에서 걷던 중에 뒤에서 차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엉덩이, 대퇴부에 표재성 손상과 무릎, 발목, 팔꿈치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앞을 보고 전화하며 걸어가던 중에 '쾅'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몸이 떴다가 그대로 넘어졌다"며 "차가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사람을 쳤을 때쯤에는 몸이 떠올라 시선이 하늘 쪽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가 부딪치고 엄청나게 큰 굉음이 난 뒤에 제가 차에 받혔다"며 "군대도 다녀왔고 총도 쏘고 폭발물 터뜨리는 소리도 들어봤는데 그것보다 훨씬 크게 '쿵' 소리가 나고 뒤에서 미는 힘이 느껴지면서 바로 쓰러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화하던 중이라서 외부 소리에 집중을 못 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소리가 여러 번 난 것은 아니었다"며 "'쾅' 부딪히는 소리 전에 (급발진하는 엔진) 소리 같은 것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사고 직후 2층 호프집에서 여러 명이 내려왔고 사고 지점을 둘러싸고 사람 장벽이 세워지면서 그 이후 상황을 볼 수 없었다"며 "병원 이송될 때쯤에는 이미 119구급대가 검은 천을 만들어 덮어둔 상태였다"고 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8분쯤 시청역 교차로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1대가 일반 시민 10여명을 들이받은 후 운전자가 차를 도로에 세워두고 도주했다는 내용이다. 운전자는 조선호텔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나오다가 급발진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5822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97 07.01 39,8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0,1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70,9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66,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2,87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14,7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2,8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2,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3,7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7,6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1,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41 기사/뉴스 음콘협, K팝 시상식 공정성 강화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3 13:29 85
301040 기사/뉴스 일본축구의 담대한 도전…와일드카드 없이 파리 올림픽 간다 13:26 127
301039 기사/뉴스 [사설] 충주맨이 불편한 이유 (내용 정상임) 44 13:14 4,324
301038 기사/뉴스 [속보]‘시청역 돌진’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법원 “체포 필요성 단정 어려워” 17 13:02 2,530
301037 기사/뉴스 인천공항 여객기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경찰 수사 8 12:47 1,624
301036 기사/뉴스 [단독] '열일 행보' 염정아, '유퀴즈' 유재석 만난다 7 12:38 818
301035 기사/뉴스 "모든 혈액형에 맞는 '인공혈액' 개발됐다고?…세계 최초, 실용화 가능할까 28 12:19 1,725
301034 기사/뉴스 미셸 오바마, 민주당 영원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서 유일하게 트럼프 압도 15 12:18 1,668
301033 기사/뉴스 우체국 집배원의 '용돈 배달' 서비스를 아시나요? 30 12:13 5,688
301032 기사/뉴스 현대백화점 부산점 '커넥트 현대'로 재탄생..9월 리뉴얼 오픈 8 12:13 1,230
301031 기사/뉴스 ‘밀가루에 진심’…대전엔 칼국숫집이 몇 개 있을까? 1 12:09 1,543
301030 기사/뉴스 지각한 학생 야구방망이로 엉덩이 때린 담임교사 유죄 확정 25 12:08 2,679
301029 기사/뉴스 이창섭, 사상 초유의 '재재입대'…"흥 그닥 올라오지 않아" 공사行('전과자') 7 12:01 2,283
301028 기사/뉴스 [단독] 갤럭시Z플립6·폴드6, 국내 출고가 10만원 안팎 인상 확정 [1일IT템] 5 11:57 1,502
301027 기사/뉴스 정부, 금토일·토일월 연달아 쉬는 ‘요일제공휴일’ 다시 꺼냈다 50 11:56 3,710
301026 기사/뉴스 푸들만 보면 공격하는 ‘공포의’ 딱새 ‘난 시츄인데 왜…’ 15 11:46 2,285
301025 기사/뉴스 ‘시청역 역주행’ 사망자 마지막 길…유족·지인 ‘눈물바다’(종합) 25 11:40 3,818
301024 기사/뉴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MBC 바이든-날리면 최소한의 보도준칙 무시" 34 11:40 2,267
301023 기사/뉴스 "소독에서 절단 수술까지"...개미 의료행위 첫 포착 31 11:36 6,291
301022 기사/뉴스 70대 운전자, 강남서 어린이집 돌진…운전자 부부 부상 342 11:34 37,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