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공직은 평생직장 아닌 평생감옥”…과로·민원·저임금에 빠진 젊은 공무원들[어느 젊은 공무원의 죽음③]
3,840 37
2024.07.02 10:12
3,840 37

  여러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악성민원이다. 경향신문이 만난 공직사회 최말단 공무원들도 악성민원에 노출됐다. 이들은 조직이 지키지 못한다고 여겼다. 현장의 막내급 공무원들은 악성민원인으로부터 실질적인 위협을 느끼는데도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서울의 한 구청에서 일하는 30대 공무원 B씨는 흉기를 들고 온 민원인을 응대한 적이 있다. 그는 “흉기를 손에 쥐고 휘적휘적 흔드는 분이 있었는데, 당장 위협적인 행동을 하진 않아서인지 주변의 어느 누구도 경찰을 부르지 않았다”며 “짐짓 아무 일 없다는 듯 최대한 침착하게 응대해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중략)

  


  정부는 최근 고조되는 공직사회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고 저연차 공무원의 휴가 일수를 최대 3일 추가로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 반응은 냉랭했다. 부산에서 일하는 30대 공무원 E씨는 “연가를 쓰려면 업무 대행자가 있어야 하는데, 형식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실제로 내 업무를 대신 맡아줄 사람이 없다”며 “연차를 자유롭게 쓰라고 하지만 평소에 너무 바쁘고 눈치 안 보고 휴가를 쓸 수가 없는 구조”라고 했다. 그는 “당장 옆 사람이 육아 휴무나 연차를 쓰면 내가 타격을 입고, 결재권자도 욕을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중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자료를 보면, 2013년 9급 공무원 1호봉 월급은 120만3500원이었다. 당시 최저임금보다 18% 높았다. 최근엔 역전됐다. 2023년 9급 1호봉 월급은 177만800원으로 최저임금보다 12% 낮았다. 공무원은 야간·휴일 근무 시 수당을 더 쳐주는 근로기준법 적용도 받지 않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0542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7.01 46,9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0,1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70,9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62,3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0,79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13,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2,8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1,4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2,5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7,6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0,5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26 기사/뉴스 푸들만 보면 공격하는 ‘공포의’ 딱새 ‘난 시츄인데 왜…’ 4 11:46 143
301025 기사/뉴스 ‘시청역 역주행’ 사망자 마지막 길…유족·지인 ‘눈물바다’(종합) 4 11:40 929
301024 기사/뉴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MBC 바이든-날리면 최소한의 보도준칙 무시" 14 11:40 479
301023 기사/뉴스 "소독에서 절단 수술까지"...개미 의료행위 첫 포착 18 11:36 2,223
301022 기사/뉴스 70대 운전자, 강남서 어린이집 돌진…운전자 부부 부상 42 11:34 3,017
301021 기사/뉴스 "이제 팔 때 됐다"…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7조원어치 판다 3 11:33 339
301020 기사/뉴스 '구단주 최다 직관' 김승연 회장의 찐사랑, '이동식 스마트TV' 지급..."회장님의 격려, 큰 힘이 된다" 8 11:19 1,038
301019 기사/뉴스 '롤황제' 페이커, 투자도 '랭킹 1위'…화곡 113억 '알짜' 건물주 13 11:17 1,123
301018 기사/뉴스 "골드바 버리신 분?"..70억 강남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습득물 25 11:15 2,358
301017 기사/뉴스 [단독] 허웅 전 연인 "3억 공갈?...허웅과 여행 가고 꽃다발 선물 받아" 17 11:15 3,371
301016 기사/뉴스 유니스, 오늘(4일) 데뷔 100일..글로벌 소통 라이브 개최 11:12 198
301015 기사/뉴스 (여자)아이들, 신곡 '클락션' 일부 첫 공개…여름 플러팅송 4 11:11 241
301014 기사/뉴스 결혼정보회사 듀오, 초혼 부부 58.3% 동일한 학력의 배우자와 결혼해 5 11:09 830
301013 기사/뉴스 유부녀 교도관과 수감자 성관계 영상 유출...영국 '발칵' 14 11:02 3,208
301012 기사/뉴스 술자리 시비 끝에 흉기살인…법정서 "제 꿈을 위해 살아가겠다" [뉴스속오늘] 35 10:58 1,572
301011 기사/뉴스 NCT WISH, '엠카' 통해 'Songbird' 음방활동 시작…청량감 '위시풀' 에너지 선사 12 10:48 445
301010 기사/뉴스 전현무·임윤아, 3년 연속 청룡시리즈어워즈 MC [공식] 9 10:48 961
301009 기사/뉴스 시그니처 지원, '워터밤' 출격 확정…청량 에너지 예고 41 10:41 3,319
301008 기사/뉴스 정부 “전문의 자격 취득 영향 최소화”…전공의 복귀 호소 9 10:40 640
301007 기사/뉴스 휴 잭맨 "6번째 내한, 아직도 난 서울 친선 대사…감사합니다" 한국어 인사 [N현장] 7 10:38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