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데뷔 후 첫 무대”…연극판으로 몰려드는 스타들
6,871 20
2024.07.02 08:45
6,871 20

[데일리안 = 박정선 기자] 매체에서 활발히 활약하던 배우들의 연극 무대 진출 소식이 잇따라 들린다. 과거에도 장르의 벽을 허문 사례는 꾸준히 있었지만, 최근 몇 년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배우가 연극 무대로 활동반경을 넓히는 추세다.

오는 8월 6일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그런 면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 당시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은 유승호는 2000년 드라마 데뷔 이후 첫 연극 도전이다. 같은 역에 배우 손호준이 합류했는데, 10년 만에 무대 복귀작이다. 또 조셉 피트의 아내이자 약물에 중독된 여인 하퍼 피트 역은 고준희·정혜인이 맡는다. 두 사람에게도 역시 첫 연극 무대다. 모르몬교도 출신의 미국 연방 제2항소법원 수석 서기관으로 하퍼 피트의 남편인 조셉 피트 역의 이유진도 데뷔 12년 만에 처음 연극 무대에 오른다.

지난 4월23일부터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클로저’에는 그룹 원더걸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영화에서 활약한 안소희가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진서연은 16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오는 7월 5일부터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개막하는 연극 ‘임대아파트’에는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해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고우리가 출연한다. 배낭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정수와 장거리 연애 중으로, 운명을 믿고 사랑을 위해 한국으로 온 일본인 유까 역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무려 27년 만에 연극 ‘벚꽃동산’으로 무대에 복귀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안톤 체호프의 원작 ‘벚꽃동산’을 한국 배경으로 각색한 이 작품에서 전도연이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주인공 송도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밖에도 이민지는 연극 ‘세상친구’로 B1A4 신우는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으로 연극 무대에 오를 예정이거나, 데뷔 무대를 마쳤다.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이미 진지희가 연극 ‘갈매기’로, 김유정과 정소민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성공적인 연극 무대 데뷔를 알렸다.

업계에서는 스타 배우들의 연극 무대 데뷔, 복귀가 잦은 것을 두고 방송가의 작품 기근 현상이 부른 현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배우 이장우, 김지석, 이동건, 오윤아, 한예슬, 고우리 등 이름만 대면 알법한 배우들은 유튜브 등의 채널에 출연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은데 작품이 없다” “1년에 대본을 겨우 2권 받아본다” “올해도 작품을 못하면 어떻게 하나 싶다” “진지하게 궁금하다. 요즘 배우들 다 뭐 먹고 사냐”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급격한 출연료와 제작비 상승, 광고 시장의 침체가 맞물린 상황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드라마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문제는 스타 배우들의 진출로 활기를 띄고 있는 연극 시장 역시 드라마 시장과 같은 과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나돈다.

한 연극 관계자는 “스타 배우들이 유입되면서 연극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면 연극판 역시 높아지는 출연료에 따른 제작비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피해를 입는 건 기존 연극 배우들이다. 매체를 통해 인지도를 얻은 배우들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연극 배우들이 설 곳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845882?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더쿠⭐️] 사주, 신점 그리고 무당까지! 샤머니즘이 궁금한 덬들을 모십니다. <샤먼 : 귀신전> 비공개 시사 이벤트! 223 07.02 30,5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19,17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65,6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53,3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44,62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09,0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2,8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0,2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2,5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5,5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98,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7875 이슈 3년전 여름 푸바오♥︎ 09:12 58
2447874 정보 ‘KBS 아들’ 이찬원, 추석특집쇼 주인공 낙점...‘이찬원의 선물’ 09:11 33
2447873 기사/뉴스 [공식] '신데렐라' 신현빈·'재벌2세' 문상민..'새벽 2시의 신데렐라' 8월 24일 공개 1 09:11 191
2447872 이슈 투어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멜론 탑백 39위 피크 3 09:11 83
2447871 이슈 김소현 채종협 <우연일까> 캐릭터 티저 1 09:09 268
2447870 기사/뉴스 [단독] DB손보 '시청역 참사' 보험금 100억 육박할 듯…"원활히 보상" 4 09:08 1,001
2447869 이슈 일본 술집에서 아저씨 손님을 끌어들이는 방법 3 09:08 532
2447868 이슈 조선족 근황.jpg 16 09:05 1,538
2447867 정보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경계'선'지능인 지원 방안」 발표되었대서 써보는 정보글 8 09:05 342
2447866 이슈 '베테랑2', 9월 13일 개봉 확정…류승완 "9년 만 완성, 뜻깊다" 2 09:04 243
2447865 이슈 직원 절반의 자산이 70억 이상인 회사.jpg 2 09:01 2,179
2447864 이슈 외동 같다는 말에 크게 화낸 회원.jpg 42 08:59 2,793
2447863 이슈 연령대에 따라 기억하는 색깔이 다르다는 초코파이 상자 색깔.jpg 26 08:56 1,324
2447862 기사/뉴스 택시 돌진해 3명 부상…"70세 운전자, 모르핀 양성 반응" 26 08:56 2,586
2447861 이슈 유퀴즈 송일국네 삼둥이 가족 톡방 개웃기네.twt 20 08:55 3,200
2447860 유머 중장년층의 위험한 디지털 소외감 27 08:48 2,568
2447859 유머 러미안에서 진짜 잘자는 러바오🐼 64 08:45 3,991
2447858 유머 카라 박규리가 드래곤볼에서 좋아하는 캐릭터 22 08:44 1,421
2447857 팁/유용/추천 뭘 모르는 기자, 고양이는 눈빛만 마주쳐도 노화방지.twt 9 08:36 1,945
2447856 이슈 지난 주 핫게 갔던 캐나다 아기 해달 이름 Tofino로 결정 12 08:35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