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美경쟁당국 “대한항공 통합 승인 조건, 美서부노선 줄여라” 요구
6,420 36
2024.07.02 07:26
6,420 36

시애틀-LA 노선 등 일부 회수 검토
유나이티드 “경쟁력 문제” 합병 반대
업계 “속내는 대한항공 슬롯 노린것”


미국 경쟁당국(DOJ)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승인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일부 미국 서부 노선 슬롯 반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슬롯은 항공사가 공항에서 특정 시간에 운항할 수 있는 권리로 항공사의 자산으로 간주된다. 대한항공이 DOJ 조건을 받아들이면 한국과 미국 서부를 잇는 노선에서 대한항공 운항이 줄어들고 미국 항공사가 대신하게 된다. 한국 항공업계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DOJ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노선의 슬롯 일부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 해당 노선의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2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통합으로 인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노선 등에서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DOJ는 다른 해외 국가들이 합병 승인을 대가로 내건 조건들을 참조해 대한항공에 요구할 수위를 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중국, 일본 경쟁 당국은 통합을 승인하면서 경쟁 제한성을 빌미로 대한항공이 가진 운수권 및 슬롯 반납,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 등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대부분 수용하고 경쟁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통합 확정을 위해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준 상황에서 미국도 다른 나라들처럼 다양한 요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미국 노선은 대한항공의 알짜 노선 중 하나다. 미국이 그 노선의 슬롯을 요구하는 건 미국 내 다른 항공사들의 불만을 반영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줄곧 양사 합병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해 왔다. 대한항공은 유나이티드항공의 라이벌인 델타항공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통합이 되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함께 커지기 때문에 유나이티드항공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겉으로는 경쟁력 문제로 통합을 반대하지만 속내는 대한항공의 슬롯을 노리는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슬롯이 천문학적인 돈으로 거래된다. 슬롯 하나를 챙기는 건 엄청난 이득”이라며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예상과 달리 최근에 ‘아시아나항공 통합 반대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통합이 어찌되든 간에 슬롯을 얻는 실속을 선호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슬롯을 줄이면 한국 항공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항공사는 슬롯 하나를 얻으면 다양한 노선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생략


https://naver.me/Gub8FTcy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93 07.01 38,8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19,17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65,6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51,9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42,34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05,0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2,1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0,2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2,5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5,5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98,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07 기사/뉴스 "가족 여행경비 500만원 쏩니다" 복지 짱짱하다는 요즘 벤처·스타트업 어디? 4 08:32 1,688
301006 기사/뉴스 "오른 재료값에 임대료도 안 나와"…서울 카페 폐업 역대 최다 22 08:31 1,825
301005 기사/뉴스 최대주주 상속세 20% 할증 폐지… 배당 늘리면 법인세 깎아준다 7 08:26 799
301004 기사/뉴스 연 365회 넘게 외래진료 받는 사람 누군가 봤더니 29 08:22 5,428
301003 기사/뉴스 "우린 완전 '폭망'했다" 빚내서 명품 사던 MZ 이젠 '궁상' 떨며 '보복저축' 나섰다는데 무슨 일? 8 08:14 2,976
301002 기사/뉴스 [절세의神] 엔비디아로 6억 벌었는데 세금만 1억… 아내 증여했더니 ‘0원’ 19 08:10 4,058
301001 기사/뉴스 [단독]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소총탄'…경찰 수사 175 08:04 16,682
301000 기사/뉴스 [단독] 주차딱지 5000장 2년 만에 보낸 영등포구 ‘시끌’ 16 08:00 3,617
300999 기사/뉴스 '서면 스토킹 추락사' 징역 3년 6개월‥유족 반발 22 07:36 2,583
300998 기사/뉴스 韓 경제침탈 주도' 얼굴 박힌 1만엔 신권, 일본에 풀렸다 8 07:20 2,925
300997 기사/뉴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오늘 개막...손예진→김재중 뜬다 4 07:20 1,839
300996 기사/뉴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사주' 의혹 '가족·지인' 민원 몰랐다?‥직원 카톡 보니 6 07:01 1,620
300995 기사/뉴스 "산재 신청 대신 합의금"‥보험도 없는 '쿠팡 기사' 2만 명 3 06:55 1,213
300994 기사/뉴스 출구부터 바로 '속도'‥"가속 페달 90% 이상 밟아" 4 06:53 3,022
300993 기사/뉴스 "금팔찌 차본다며 냅다 튀어"‥자수 뒤 "팔찌 잃어버렸다" 5 06:50 2,714
300992 기사/뉴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순위 나왔다…한국 5등, 1등은 이 나라 29 03:15 8,282
300991 기사/뉴스 ‘[긴급] 시험 시간 변경’ 허위문자 보낸 대학생…전 과목 ‘F 학점’ 49 01:44 13,540
300990 기사/뉴스 檢, '만취운전 사망사고' 낸 20대 징역 3년…양형부당 항소 12 01:16 2,325
300989 기사/뉴스 삼진제약, 붙이는 진통제 '노스판 패치' 국내 독점 판매 9 01:01 3,466
300988 기사/뉴스 [단독] '쿠팡 블랙리스트 수사' 경찰, 제보자 압수수색 189 01:01 2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