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이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졌다. 앞서 경찰은 사망자가 6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심정지 3명이 모두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희생자 수가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이며 3명은 경상이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를 운전한 남성 운전자 A씨(68)를 체포했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은 역주행해 BMW와 쏘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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