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같이 회식 했는데”…시청역 역주행 사고, 황망한 현장
19,185 51
2024.07.01 23:46
19,185 51

서울 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를 목격한 박성일(43)씨는 이같이 말했다. 검은색 차량이 갑자기 단독으로 역주행을 했고 사람들 10여명을 들이 받았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반대편에 있다가 (사고를) 목격했는데 조금 전 내가 있던 곳”이라며 “조금만 더 있었으면 내가 희생자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한 차량이 역주행을 해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고 증언했다.

사고 현장은 역주행 차량이 남긴 흔적으로 가득했다. 인도와 차도를 가르는 보호펜스는 차량이 덮치며 모두 박살 나 있었고 희생자들의 흔적이 남은 공간은 소방당국이 친 텐트로 감춰져 있었다. 한 가게는 사고 당시 덮친 쇳덩어리도 가게 창문이 박살 나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한 편의점에는 영업을 알리는 조명이 들어와 있었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사고 당시 길 건너에 있었다던 50대 이모씨는 “길 건너서 봤는데 역주행으로 다 치고 지나가더라”라며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다 치고 지나갔다. 브레이크 등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 현장 인근 상인들은 모두 멍한 눈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근 가게에서 술을 마신 50대 여성 A씨는 “음식을 먹고 나왔는데 열댓명 정도가 쓰러져 있었다”며 “조금만 덜 먹고 먼저 나왔으면 내가 다칠 뻔했는데 너무 무섭다. 심장이 너무 떨려서 진정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60대 김모씨는 “차 바퀴 아래에도 희생자가 있었고 적어도 10명은 확실히 사망했을 것”이라며 “심폐소생술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 한쪽에는 희생자 지인들로 추정되는 일행들이 있었다.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함께 회식을 했던 동료가 사망자 명단에 들어 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는 모습이었다. 한 일행은 “이게 말이 되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소방당국은 희생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인들은 사고 현장에 들여보내 달라 호소했지만 사고 현장을 통제하는 소방 당국 관계자들에게 가로막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신원 파악을 완료하는 대로 유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고를 일으킨 70대 남성은 현재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7786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 난 대학시절 감초를 전공했단 사실! #감초줄렌 패드 2종 체험 이벤트💙 374 10.01 15,8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52,4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21,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56,0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12,2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82,3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19,7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70,9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8,5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8,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370 기사/뉴스 '중동발 먹구름'에 코스피·코스닥, 일제히 하락 출발 1 09:13 78
310369 기사/뉴스 기피시설·역차별…서러운 인천 09:11 277
310368 기사/뉴스 "남친과 말다툼" 아파트 23층서 떨어진 19세 여성…극적 구조 5 09:08 739
310367 기사/뉴스 아이폰12 이후 가장 인기 없는 모델로 전락한 아이폰16 시리즈 22 09:07 750
310366 기사/뉴스 메리츠증권 "LG이노텍, 아이폰16 부진 우려에 실적 전망치↓" 2 09:04 172
310365 기사/뉴스 신혜선 "외모 질문 아무도 안 해…내 얼굴 괜찮다고 생각" 12 09:02 1,048
310364 기사/뉴스 주택 청약→축의금 회수... '가짜 결혼' 이유도 변했다 09:02 441
310363 기사/뉴스 "김치찌개에 '미꾸라지' 넣어라"…엉터리 한식 퍼뜨린 정부 기관 5 09:00 743
310362 기사/뉴스 '10일 컴백' AB6IX(에이비식스), 스트릿 스타일링 찰떡…힙한 매력 1 08:59 172
310361 기사/뉴스 김우리, 불륜설 입 열었다 "차예련이 여자 둘 끼고 뭐하냐며 난리쳐" ('가보자고') 8 08:58 2,092
310360 기사/뉴스 신용점수 무려 940점 넘어야 은행 대출…서민은 카드빚 는다 08:58 611
310359 기사/뉴스 ‘내채공’ 없애면서…생색뿐인 ‘청년 지원’ 2 08:57 438
310358 기사/뉴스 변우석, 일룸 모델 발탁 “진정성으로 대중 마음 사로잡아" 24 08:53 805
310357 기사/뉴스 "깻잎 1장에 100원, 이거 실화예요?"...금배추·금오이·금상추 먹을게 없다 15 08:51 671
310356 기사/뉴스 [단독]상반기 거래만 2조...'상품권깡' 티메프가 판깔고 카드사가 키웠다 08:47 506
310355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12월 6일 첫 정규앨범 발표…전곡 작사·작곡 [공식입장] 12 08:44 676
310354 기사/뉴스 이제훈, 기부금 1억 넘겼다..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위촉 [공식] 1 08:44 200
310353 기사/뉴스 '한글날 결혼' 송지은♥박위, 청첩장 입수..예비부부 웨딩화보 첫 공개 15 08:40 2,685
310352 기사/뉴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작업 ‘본격화’…신세계그룹, 터미널 인수 완료 4 08:33 1,043
310351 기사/뉴스 [단독] 일하다 다쳐도 월세 걱정… 영세 상인들 “산재가 뭐예요” 08:31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