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같이 회식 했는데”…시청역 역주행 사고, 황망한 현장
15,132 51
2024.07.01 23:46
15,132 51

서울 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를 목격한 박성일(43)씨는 이같이 말했다. 검은색 차량이 갑자기 단독으로 역주행을 했고 사람들 10여명을 들이 받았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반대편에 있다가 (사고를) 목격했는데 조금 전 내가 있던 곳”이라며 “조금만 더 있었으면 내가 희생자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한 차량이 역주행을 해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고 증언했다.

사고 현장은 역주행 차량이 남긴 흔적으로 가득했다. 인도와 차도를 가르는 보호펜스는 차량이 덮치며 모두 박살 나 있었고 희생자들의 흔적이 남은 공간은 소방당국이 친 텐트로 감춰져 있었다. 한 가게는 사고 당시 덮친 쇳덩어리도 가게 창문이 박살 나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한 편의점에는 영업을 알리는 조명이 들어와 있었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사고 당시 길 건너에 있었다던 50대 이모씨는 “길 건너서 봤는데 역주행으로 다 치고 지나가더라”라며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다 치고 지나갔다. 브레이크 등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 현장 인근 상인들은 모두 멍한 눈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근 가게에서 술을 마신 50대 여성 A씨는 “음식을 먹고 나왔는데 열댓명 정도가 쓰러져 있었다”며 “조금만 덜 먹고 먼저 나왔으면 내가 다칠 뻔했는데 너무 무섭다. 심장이 너무 떨려서 진정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60대 김모씨는 “차 바퀴 아래에도 희생자가 있었고 적어도 10명은 확실히 사망했을 것”이라며 “심폐소생술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 한쪽에는 희생자 지인들로 추정되는 일행들이 있었다.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함께 회식을 했던 동료가 사망자 명단에 들어 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는 모습이었다. 한 일행은 “이게 말이 되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소방당국은 희생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인들은 사고 현장에 들여보내 달라 호소했지만 사고 현장을 통제하는 소방 당국 관계자들에게 가로막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신원 파악을 완료하는 대로 유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고를 일으킨 70대 남성은 현재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7786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7.01 44,9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18,57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63,31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47,9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42,34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01,5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2,1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0,2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2,5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5,5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98,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03 기사/뉴스 "우린 완전 '폭망'했다" 빚내서 명품 사던 MZ 이젠 '궁상' 떨며 '보복저축' 나섰다는데 무슨 일? 08:14 94
301002 기사/뉴스 [절세의神] 엔비디아로 6억 벌었는데 세금만 1억… 아내 증여했더니 ‘0원’ 3 08:10 855
301001 기사/뉴스 [단독]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소총탄'…경찰 수사 35 08:04 2,529
301000 기사/뉴스 [단독] 주차딱지 5000장 2년 만에 보낸 영등포구 ‘시끌’ 10 08:00 1,374
300999 기사/뉴스 '서면 스토킹 추락사' 징역 3년 6개월‥유족 반발 19 07:36 1,705
300998 기사/뉴스 韓 경제침탈 주도' 얼굴 박힌 1만엔 신권, 일본에 풀렸다 8 07:20 2,246
300997 기사/뉴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오늘 개막...손예진→김재중 뜬다 4 07:20 1,305
300996 기사/뉴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사주' 의혹 '가족·지인' 민원 몰랐다?‥직원 카톡 보니 6 07:01 1,284
300995 기사/뉴스 "산재 신청 대신 합의금"‥보험도 없는 '쿠팡 기사' 2만 명 2 06:55 966
300994 기사/뉴스 출구부터 바로 '속도'‥"가속 페달 90% 이상 밟아" 4 06:53 2,614
300993 기사/뉴스 "금팔찌 차본다며 냅다 튀어"‥자수 뒤 "팔찌 잃어버렸다" 4 06:50 2,275
300992 기사/뉴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순위 나왔다…한국 5등, 1등은 이 나라 29 03:15 7,769
300991 기사/뉴스 ‘[긴급] 시험 시간 변경’ 허위문자 보낸 대학생…전 과목 ‘F 학점’ 49 01:44 12,302
300990 기사/뉴스 檢, '만취운전 사망사고' 낸 20대 징역 3년…양형부당 항소 11 01:16 2,173
300989 기사/뉴스 삼진제약, 붙이는 진통제 '노스판 패치' 국내 독점 판매 9 01:01 3,392
300988 기사/뉴스 [단독] '쿠팡 블랙리스트 수사' 경찰, 제보자 압수수색 173 01:01 22,471
300987 기사/뉴스 “바이든, 여론 동향 따라 ‘후보 포기 가능성’ 측근에 언급” 8 00:59 1,700
300986 기사/뉴스 승용차로 뺑소니 70대 여성 긴급체포…구속은 기각 6 00:58 2,521
300985 기사/뉴스 10m 비단뱀 배 속서 다섯아이 엄마 숨진 채 발견…"아이 약 사러 가던 길" 18 00:52 9,219
300984 기사/뉴스 남자들이 은근 잘 모르는 여친이 진짜 ‘심쿵’하는 7가지 ‘쏘스윗’ 스킨십 34 00:44 5,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