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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스타리그 마지막 결승이 끝나고 전용준의 멘트.jpg

무명의 더쿠 | 07-01 | 조회 수 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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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맨날 말 짧게 했는데

 

오늘은 말 좀 길게 해도 될까요? 저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저도 여러분처럼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타까움에 더해서, 두렵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저더러 '뭐하는 사람이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이고 제가 먹고 사는 방법도 스타 중계하는 일이다' 라고 답할 것입니다.

이제 그 스타 중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10여년간 함께 해왔던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도전의 시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매우 두렵습니다.

 

제 나이가 40이 됐습니다. 다시 뭔가 시작해야 된다는 것이 사회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두렵습니다.

 

예전에도 이렇게...두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2000년 7월, 온게임넷이 개국한다고 했을 때

 

당시 iTV에서 아나운서를 하던 저를 보고

 

누군가가 온게임넷이 개국하는데 동참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OCN도 아니고, 투니버스도 아니고, 아직 개국하지도 않은 온게임넷에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한테 그 말씀을 한 분은

"언젠가는 게임이 스포츠가 될 수 있다, 게임으로 전 세계 젊은이가 하나가 될 수 있다."

 

는 정신나간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 그 정신나간 소리를 믿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미치게 했고, 그 정신나간 소리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데에 저도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고,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25,000명을 모았던 2002년 올림픽공원,


100,000명을 모은 2004년 광안리.

 

그 꿈을 다시 현실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저는 그때만큼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신나갔던 사람들의 말을 저는 아직도 믿고 있고, 저는 아직도 미쳐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2000년 7월은 정신나간 사람 네 명 믿고 갔습니다만,

 

지금은 정신나간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10여년 정신 나가 있어서 노하우도 있고, 지금 현업에 있지 않아도 믿고 의지할 분들이 많고...

 

그때는 뭐 탁구장에서 탁구대 놓고 했다면서요.

 

근데 지금,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2000년 7월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저희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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