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012년, 스타리그 마지막 결승이 끝나고 전용준의 멘트.jpg
1,465 2
2024.07.01 19:09
1,465 2

kxUfsX

 

cFmNeM
 

 
 

 
저 맨날 말 짧게 했는데

 

오늘은 말 좀 길게 해도 될까요? 저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저도 여러분처럼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타까움에 더해서, 두렵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저더러 '뭐하는 사람이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이고 제가 먹고 사는 방법도 스타 중계하는 일이다' 라고 답할 것입니다.

이제 그 스타 중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10여년간 함께 해왔던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도전의 시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매우 두렵습니다.

 

제 나이가 40이 됐습니다. 다시 뭔가 시작해야 된다는 것이 사회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두렵습니다.

 

예전에도 이렇게...두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2000년 7월, 온게임넷이 개국한다고 했을 때

 

당시 iTV에서 아나운서를 하던 저를 보고

 

누군가가 온게임넷이 개국하는데 동참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OCN도 아니고, 투니버스도 아니고, 아직 개국하지도 않은 온게임넷에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한테 그 말씀을 한 분은

"언젠가는 게임이 스포츠가 될 수 있다, 게임으로 전 세계 젊은이가 하나가 될 수 있다."

 

는 정신나간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 그 정신나간 소리를 믿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미치게 했고, 그 정신나간 소리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데에 저도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고,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25,000명을 모았던 2002년 올림픽공원,


100,000명을 모은 2004년 광안리.

 

그 꿈을 다시 현실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저는 그때만큼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신나갔던 사람들의 말을 저는 아직도 믿고 있고, 저는 아직도 미쳐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2000년 7월은 정신나간 사람 네 명 믿고 갔습니다만,

 

지금은 정신나간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10여년 정신 나가 있어서 노하우도 있고, 지금 현업에 있지 않아도 믿고 의지할 분들이 많고...

 

그때는 뭐 탁구장에서 탁구대 놓고 했다면서요.

 

근데 지금,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2000년 7월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저희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갈 수 있겠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더쿠⭐️] 사주, 신점 그리고 무당까지! 샤머니즘이 궁금한 덬들을 모십니다. <샤먼 : 귀신전> 비공개 시사 이벤트! 217 07.02 24,09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41,20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07,1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10,04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59,1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67,3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02,1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59,7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2,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90,9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64033 이슈 CSR(첫사랑) “Pretty mob” Band LIVE Concert 첫사랑의 매력 속으로 Dive할 시간🩵 18:27 6
1364032 이슈 아기가 길에서 갑자기 엄마를 봤을때 / 아빠를 봤을때 18:26 133
1364031 이슈 강아지 발씻자 트윗에 인용으로 달린 발꼬질 강쥐들.jpg 2 18:26 386
1364030 이슈 JU-NE (구준회) - "나 홀로" MV 18:23 66
1364029 이슈 파격변신한 안소희 아레나 7월호 화보 16 18:22 1,183
1364028 이슈 썸데이 페스티벌 2024 아티스트 1차 라인업 2 18:21 684
1364027 이슈 아이브 팔척공쥬 장원영 인스타 업뎃 5 18:21 301
1364026 이슈 어느 초밥집의 통 큰 서비스.jpg 17 18:18 2,502
1364025 이슈 APEX (에이펙스) The 1st Single Album Action : 'The Giant' DEBUT SCHEDULER 18:17 87
1364024 이슈 집집마다 다르다는 수박 먹는 스타일.jpg 46 18:16 1,570
1364023 이슈 FT아일랜드 정규7집 자켓 포스터 공개.X 3 18:16 162
1364022 이슈 [MV] MISS H - Bamboo 18:16 53
1364021 이슈 VVUP (비비업) 'Ain't Nobody (에인트 노바디)' MV 18:15 71
1364020 이슈 누군지 전혀 모르겠는 하나은행 팝업스토어 셀럽 스포일러 20 18:15 1,914
1364019 이슈 오늘자 쇼챔 1위 투어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앵콜 28 18:14 500
1364018 이슈 Dreamcatcher(드림캐쳐) 'JUSTICE' Lyrics Spoiler 3 18:10 79
1364017 이슈 주은 (JUEUN) 'Stay' (Sped Up / Official Lyric Video) 18:07 99
1364016 이슈 트위터리안들 충격받게 만들고 있는 배우 이도현........twt 50 18:06 4,139
1364015 이슈 [김광태] 성심당 망고시루 웨이팅 꿀팁ㅣ칼국수 혼밥ㅣ어머니 생신ㅣ브이로그, 드라이브, 데일리룩, ootd 3 18:06 840
1364014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 "MONEYBALL" 라이브 @ 〈Closed ♭eta: v6.1〉 1 18:05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