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해성 위원장 돌연사퇴, 아널드 호주 감독 때문?
2,573 8
2024.07.01 15:42
2,573 8

wwNswI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최근 돌연 사퇴한 것이 호주 대표팀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61)을 지지하는 협회 고위층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8일 축구협회에 위원장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협회도 이를 수락했다. 공석인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불과 1~2주 남기고 감독을 뽑을 수장이 자리를 떠난 것이다. 정 위원장이 개인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그만뒀다는 말도 나왔지만, 그보다는 협회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끝내 직책을 내려놓았다는 추론이 합리적이다.

최근 언론 보도, 축구협회 직원들 사이에서 조금씩 자주 거명되는 후보는 아널드 감독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협회가 아널드 감독을 0순위 후보로 밀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이것 때문에 정 위원장이 그만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널드 감독은 후보군을 1차로 추릴 때 포함된 인물이다. 그런데 이후에는 별로 거명되지 않고 있다. 강화위원회가 아널드 감독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널드 감독은 호주 국적이다. 현재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호주를 올려놓은 전력이 있다. 하지만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이 유럽도 아닌 같은 아시아 감독을 영입한다는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아널드 감독은 호주에서만 지도자로 활동했을 뿐 이외 국가에서, 이외 국가 클럽팀에서 지휘한 경력이 거의 없다. 호주를 떠난 것은 2014년 일본프로축구 베갈타를 6개월 정도 이끈 게 전부다.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고 그래서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최종 후보군 12명을 추린 상태에서 그만뒀다. 몇몇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 해외 출장까지 잡아 놓은 시점이었다. 결국 정 위원장과 협회 간 의견이 맞지 않아 사의를 표명했을 가능성이 크다. 위원회가 조기 탈락시킨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게 자기 소신에 어긋났거나, 축구인 자존심상 내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널드 감독이 보도된 것처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추천했다면 더욱 거부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 정 위원장은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한국인 코치로 4강행을 이끌었다.

아널드 감독은 2018년부터 호주를 이끌고 있다. 2022년 월드컵에서 프랑스에 1-4로 패한 뒤 튀니지와 덴마크를 각각 1-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했다.

현재 호주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물론 한국과는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아 맞붙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월드컵 진출권 획득에 도전하는 팀을 이끄는 현역 감독을 빼오는 것은 국제적인 비난을 면키 어렵다. 게다가 호주에서만 일한 호주인 감독이 국제적인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데려올 정도로 아널드 감독이 한국축구가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적임자인지도 미지수다.

정위워장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 협회 관계자는 “사퇴 이유에 대해서 자세한 것은 모른다”며 “협회는 감독 선임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 감독 선임은 오직 강회위원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44/0000972331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92 07.01 37,2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12,34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58,1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35,3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38,25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88,0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0,0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06,0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1,6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4,8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94,6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92 기사/뉴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순위 나왔다…한국 5등, 1등은 이 나라 19 03:15 2,043
300991 기사/뉴스 ‘[긴급] 시험 시간 변경’ 허위문자 보낸 대학생…전 과목 ‘F 학점’ 44 01:44 7,400
300990 기사/뉴스 檢, '만취운전 사망사고' 낸 20대 징역 3년…양형부당 항소 8 01:16 1,394
300989 기사/뉴스 삼진제약, 붙이는 진통제 '노스판 패치' 국내 독점 판매 9 01:01 2,242
300988 기사/뉴스 [단독] '쿠팡 블랙리스트 수사' 경찰, 제보자 압수수색 115 01:01 9,607
300987 기사/뉴스 “바이든, 여론 동향 따라 ‘후보 포기 가능성’ 측근에 언급” 8 00:59 1,074
300986 기사/뉴스 승용차로 뺑소니 70대 여성 긴급체포…구속은 기각 6 00:58 1,667
300985 기사/뉴스 10m 비단뱀 배 속서 다섯아이 엄마 숨진 채 발견…"아이 약 사러 가던 길" 17 00:52 5,952
300984 기사/뉴스 남자들이 은근 잘 모르는 여친이 진짜 ‘심쿵’하는 7가지 ‘쏘스윗’ 스킨십 33 00:44 4,025
300983 기사/뉴스 원주시, 일본 다카마쓰·오사카·나오시마 섬 벤치마킹 16 07.03 2,334
300982 기사/뉴스 제주 불법 체류 중국인 무단이탈 알선...무더기 검거 2 07.03 993
300981 기사/뉴스 ‘쥬뗌므’ 해이, “미국 유명대학서 영문과 교수 재직중” 깜짝 근황 18 07.03 4,502
300980 기사/뉴스 KBS 해설위원 이영표, SBS 캐스터 배성재와 ‘골때녀’ 경기 중계 1 07.03 974
300979 기사/뉴스 [속보] "시진핑-푸틴, 카자흐스탄서 정상회담 시작"<中 CCTV> 25 07.03 1,805
300978 기사/뉴스 “저출생 위기 극복”…7월 3일 ‘출산의 날’로 43 07.03 2,204
300977 기사/뉴스 '골때녀' 새로운 팀 매칭 결과 발표 "심사숙고 끝에 결정" 9 07.03 2,432
300976 기사/뉴스 “당근이세요?”…부산도시철도 역사에 중고거래 안심존 운영 15 07.03 2,749
300975 기사/뉴스 PD피셜 고맙게도 방탄 진 의지가 강해 2~3달 논의 끝에 출연이 성사됐다는 예능 29 07.03 5,334
300974 기사/뉴스 [단독] 대구 브랜드 아파트에 입주 ‘0’…미분양 늪 빠진 PF 4600억 정부보증 18 07.03 4,268
300973 기사/뉴스 김호중 ‘호화 전관’ 조남관 변호사, 재판 일주일 앞두고 손 뗐다 5 07.03 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