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만취 상태로 동호회 회원 폭행해 살해... 2심서 심신미약 인정
2,787 21
2024.07.01 10:59
2,787 21

2심서 3년 감형돼 징역 10년
재판부, "살해 동기나 이유 찾기 어려워"


대전고법 청주 제1형사부(박은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2)씨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오후 9시께 충주시에 있는 보드게임 동호회 회원 30대 B씨를 집 옥상에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다른 동호회 회원들과 B씨 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홀로 남아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누나의 집으로 갔다가 누나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B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다음 날 새벽 사망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제삼자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더라도 고의가 없었고 술에 취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면 범행 시간 전후로 옥상에 출입한 사람은 피고인과 피해자를 제외하곤 없었다”라면서 “사람의 머리 부분을 심하게 가격하면 뇌 손상 등으로 사망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범행 직후 피고인이 누나 집으로 제대로 찾아간 점, 누나 집이 더러워질 것을 걱정해 거실이 아닌 화장실로 가서 눕는 등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했던 점 등을 보면 심신미약도 인정되지 않는다”라며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의 판결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CCTV 증거와 술자리에 동석한 목격자 진술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은 범행 직전 술에 만취해 자기 신체와 행위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음주로 인해 이상적인 사리분별력이 저하된 상태가 아니었다면 피해자를 살해할 만한 동기나 이유도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감형 사유를 설명했다.


https://naver.me/xTTk5Bfu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92 07.01 37,8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13,44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58,1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38,8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38,96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90,7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0,0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07,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1,6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4,8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94,6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92 기사/뉴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순위 나왔다…한국 5등, 1등은 이 나라 19 03:15 3,049
300991 기사/뉴스 ‘[긴급] 시험 시간 변경’ 허위문자 보낸 대학생…전 과목 ‘F 학점’ 46 01:44 8,030
300990 기사/뉴스 檢, '만취운전 사망사고' 낸 20대 징역 3년…양형부당 항소 8 01:16 1,509
300989 기사/뉴스 삼진제약, 붙이는 진통제 '노스판 패치' 국내 독점 판매 9 01:01 2,422
300988 기사/뉴스 [단독] '쿠팡 블랙리스트 수사' 경찰, 제보자 압수수색 118 01:01 10,912
300987 기사/뉴스 “바이든, 여론 동향 따라 ‘후보 포기 가능성’ 측근에 언급” 8 00:59 1,188
300986 기사/뉴스 승용차로 뺑소니 70대 여성 긴급체포…구속은 기각 6 00:58 1,875
300985 기사/뉴스 10m 비단뱀 배 속서 다섯아이 엄마 숨진 채 발견…"아이 약 사러 가던 길" 17 00:52 6,343
300984 기사/뉴스 남자들이 은근 잘 모르는 여친이 진짜 ‘심쿵’하는 7가지 ‘쏘스윗’ 스킨십 33 00:44 4,197
300983 기사/뉴스 원주시, 일본 다카마쓰·오사카·나오시마 섬 벤치마킹 16 07.03 2,378
300982 기사/뉴스 제주 불법 체류 중국인 무단이탈 알선...무더기 검거 2 07.03 1,001
300981 기사/뉴스 ‘쥬뗌므’ 해이, “미국 유명대학서 영문과 교수 재직중” 깜짝 근황 18 07.03 4,574
300980 기사/뉴스 KBS 해설위원 이영표, SBS 캐스터 배성재와 ‘골때녀’ 경기 중계 1 07.03 993
300979 기사/뉴스 [속보] "시진핑-푸틴, 카자흐스탄서 정상회담 시작"<中 CCTV> 25 07.03 1,838
300978 기사/뉴스 “저출생 위기 극복”…7월 3일 ‘출산의 날’로 43 07.03 2,239
300977 기사/뉴스 '골때녀' 새로운 팀 매칭 결과 발표 "심사숙고 끝에 결정" 9 07.03 2,449
300976 기사/뉴스 “당근이세요?”…부산도시철도 역사에 중고거래 안심존 운영 15 07.03 2,767
300975 기사/뉴스 PD피셜 고맙게도 방탄 진 의지가 강해 2~3달 논의 끝에 출연이 성사됐다는 예능 29 07.03 5,350
300974 기사/뉴스 [단독] 대구 브랜드 아파트에 입주 ‘0’…미분양 늪 빠진 PF 4600억 정부보증 18 07.03 4,295
300973 기사/뉴스 김호중 ‘호화 전관’ 조남관 변호사, 재판 일주일 앞두고 손 뗐다 5 07.03 2,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