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만취 상태로 동호회 회원 폭행해 살해... 2심서 심신미약 인정
2,760 21
2024.07.01 10:59
2,760 21

2심서 3년 감형돼 징역 10년
재판부, "살해 동기나 이유 찾기 어려워"


대전고법 청주 제1형사부(박은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2)씨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오후 9시께 충주시에 있는 보드게임 동호회 회원 30대 B씨를 집 옥상에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다른 동호회 회원들과 B씨 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홀로 남아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누나의 집으로 갔다가 누나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B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다음 날 새벽 사망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제삼자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더라도 고의가 없었고 술에 취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면 범행 시간 전후로 옥상에 출입한 사람은 피고인과 피해자를 제외하곤 없었다”라면서 “사람의 머리 부분을 심하게 가격하면 뇌 손상 등으로 사망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범행 직후 피고인이 누나 집으로 제대로 찾아간 점, 누나 집이 더러워질 것을 걱정해 거실이 아닌 화장실로 가서 눕는 등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했던 점 등을 보면 심신미약도 인정되지 않는다”라며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의 판결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CCTV 증거와 술자리에 동석한 목격자 진술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은 범행 직전 술에 만취해 자기 신체와 행위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음주로 인해 이상적인 사리분별력이 저하된 상태가 아니었다면 피해자를 살해할 만한 동기나 이유도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감형 사유를 설명했다.


https://naver.me/xTTk5Bfu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60 07.01 26,31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14,9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678,6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79,23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28,2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62,0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94,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52,7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16,4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87,2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892 기사/뉴스 "미셸 오바마 출마하면 트럼프 압도"…바이든 사퇴 압박 고조(종합) 08:01 158
300891 기사/뉴스 ‘화인가 스캔들’ 디즈니플러스 구원 투수 될까… “올 최고작 기대” 6 07:46 730
300890 기사/뉴스 장성규, 종로 금은방서 금반지 끼고 황급히 뛰쳐나가…장민호 호통(2장1절) 3 07:42 1,076
300889 기사/뉴스 문채원, 루머 고소 후 근황 공개…일본에서 한층 밝아진 얼굴[TEN★] 2 07:38 2,009
300888 기사/뉴스 [단독] 배우 이유영, 5월 혼인신고·9월 출산 '겹경사' 37 07:33 7,474
300887 기사/뉴스 배민, '한집배달' 라이더 한 명에 두 건 배차 …"배달 지연 없어" 27 07:32 2,352
300886 기사/뉴스 [단독] '보이그룹 롤모델' 샤이니 태민, '로드 투 킹덤' MC 확정 33 07:25 1,973
300885 기사/뉴스 '이다인❤️' 이승기, 기후 변화 위기에 목소리 "해마다 달라지는 폭염+폭우 많이 느껴" 39 05:35 7,062
300884 기사/뉴스 [Why] 미국에서 일본산 중고 미니트럭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11 05:02 6,663
300883 기사/뉴스 "잘못 탔다가는 기소까지 당한다는데"…일본여행 요주의? 11 04:54 6,602
300882 기사/뉴스 문구점 땅값이 무려 평당 12.5억...관광객 폭증하자 땅값 급등한 일본 2 04:51 4,862
300881 기사/뉴스 착하게 살았는데…이 교도소, 왜 익숙할까 18 00:51 5,541
300880 기사/뉴스 “이름도 주소도 몰랐지만 잡았다, 그놈”…장원영 악성루머 퍼뜨린 유튜버, ‘이 남자’에 혼쭐 9 00:23 6,439
300879 기사/뉴스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11 00:17 4,980
300878 기사/뉴스 "위원장은 근태기록 안 남긴다"... 류희림, 또다시 위증 의혹 24 00:11 3,374
300877 기사/뉴스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정리…日 총무상 “내용 정밀 조사 중” 5 00:06 1,694
300876 기사/뉴스 취업포털 올라온 노소영 관장 갑질 폭로…아트센터 나비 "악의적 주장" 9 00:05 3,495
300875 기사/뉴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온 유족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9 07.02 9,140
300874 기사/뉴스 인도 종교행사 중 압사 사고 발생…최소 107명 사망 8 07.02 4,017
300873 기사/뉴스 [속보] "인도 종교행사 압사사고 사망 최소 107명" <로이터통신> 47 07.02 8,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