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방송사고로 수능영어 독해부터 풀어”… 법원 “국가 책임은 없다”
4,336 17
2024.07.01 10:51
4,336 17

수험생 "듣기평가 오류로 시험 망쳐"
법원 "독해 먼저 풀기도 규정에 포함"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시간에 발생한 방송사고로 듣기 평가에 혼선을 겪은 수험생들이 국가에 정신적 손해배상(위자료)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7단독 김민정 판사는 2023학년도 수능 응시생 A씨 등 1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9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시험의 실시와 대처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객관적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정당성을 잃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2년 11월 17일 수능일, 전남 화순군 한 고사장에서는 영어 듣기평가 직전 방송이 송출되지 않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고사본부는 각 응시장에 독해 문제를 먼저 풀도록 안내한 뒤 시험 말미에 듣기평가를 진행했고, 시험시간 2분을 추가 부여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원성이 빗발쳤다. '선듣기 후독해' 순서로 짜인 시험을 거꾸로 푸는 바람에 실력을 발휘하는 데 지장이 생겼다는 원망이 컸다. 이들은 고사본부 측이 방송시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고, 방송사고 발생시 듣기평가가 나중에 실시될 수 있다는 사전 안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감독관들이 "독해 문제부터 풀라"고 육성으로 공지하는 바람에 고사장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고 했다.

항의는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해당 고사장에서 수능을 치른 487명 중 16명이 이듬해 3월 "국가가 주의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으로 1인당 1,000만 원씩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들의 청구를 모두 물리쳤다. 듣기평가 관련 공무원들의 대처가 일부 미진한 면이 있어 응시생들이 혼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해도, 관련 매뉴얼 등을 종합해보면 국가가 사고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할 정도의 불법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09649?cds=news_my_20s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61 07.01 26,7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17,15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680,0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80,48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29,3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62,0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94,7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52,7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17,8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87,2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6980 이슈 무인점포서 도둑으로 몰린 여중생…사진 공개한 업주 고소 11 08:42 676
2446979 기사/뉴스 [단독]이연복, BTS 진 무인도 동행 '푹다행' 합류..'세대 초월 우정' 13 08:39 752
2446978 이슈 그냥 고양이 그 잡채인 아기 서벌 🐱 2 08:36 511
2446977 이슈 MC몽·이승기, BPM 의리 끈끈…비오 신곡 'Criminal' 뮤비 등장 14 08:36 658
2446976 기사/뉴스 실력없는 자가 폭력을 행사한다…'폭력감독' 손웅정은 가르칠 자격 없다 5 08:36 606
2446975 기사/뉴스 학원 화장실에서 발생한 고교생 흉기 피습 사건 3 08:35 692
2446974 유머 의외로 게이한테 게이 소리 듣는 행위.JPG 19 08:32 2,222
2446973 유머 조직폭력배로 오해받았던 고등학생 3학년 9 08:32 1,629
2446972 이슈 성인 ADHD 진단.jpg 6 08:29 1,385
2446971 이슈 돌체앤가바나 쇼에 참석한 에이티즈 산 64 08:27 1,911
2446970 기사/뉴스 '나쁜기억 지우개' 7년만 김재중·4년만 진세연…'으른장꾸' 케미 6 08:24 824
2446969 유머 사료 쏟은 강쥐에게 내리는 형벌 20 08:23 1,893
2446968 기사/뉴스 최태원, 이혼 ‘확정증명’ 신청…법원이 거부 40 08:15 2,867
2446967 이슈 스탭들이 너무 무서워서 그만 찍자고 했다는 영화 19 08:15 6,015
2446966 이슈 통밀빵의 배신  21 08:12 2,894
2446965 정보 네이버페이10원 67 08:08 3,538
2446964 유머 팬들보다 리더 얼굴에 더 진심인 아이돌 9 08:08 2,231
2446963 기사/뉴스 [단독] 날씨 공식 깨졌다...‘6월 평균 30도’ 뉴 노멀 되나 13 08:07 2,145
2446962 유머 아니 송일국만두먹방 존나웃김 아 삼둥이랑같이 만두6판,메밀2판먹어놓고 만두 누가먹었는지 만세랑 실랑이하다가 결국 추가로 4판더시켜서 만두만 10판을먹음 시발 28 08:04 5,058
2446961 정보 임영웅 단편 영화 [In October] 예고편 | 모든 것이 매마른 곳에 피어난 단 하나의 희망🍀 10 08:03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