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방송사고로 수능영어 독해부터 풀어”… 법원 “국가 책임은 없다”
4,432 17
2024.07.01 10:51
4,432 17

수험생 "듣기평가 오류로 시험 망쳐"
법원 "독해 먼저 풀기도 규정에 포함"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시간에 발생한 방송사고로 듣기 평가에 혼선을 겪은 수험생들이 국가에 정신적 손해배상(위자료)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7단독 김민정 판사는 2023학년도 수능 응시생 A씨 등 1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9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시험의 실시와 대처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객관적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정당성을 잃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2년 11월 17일 수능일, 전남 화순군 한 고사장에서는 영어 듣기평가 직전 방송이 송출되지 않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고사본부는 각 응시장에 독해 문제를 먼저 풀도록 안내한 뒤 시험 말미에 듣기평가를 진행했고, 시험시간 2분을 추가 부여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원성이 빗발쳤다. '선듣기 후독해' 순서로 짜인 시험을 거꾸로 푸는 바람에 실력을 발휘하는 데 지장이 생겼다는 원망이 컸다. 이들은 고사본부 측이 방송시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고, 방송사고 발생시 듣기평가가 나중에 실시될 수 있다는 사전 안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감독관들이 "독해 문제부터 풀라"고 육성으로 공지하는 바람에 고사장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고 했다.

항의는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해당 고사장에서 수능을 치른 487명 중 16명이 이듬해 3월 "국가가 주의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으로 1인당 1,000만 원씩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들의 청구를 모두 물리쳤다. 듣기평가 관련 공무원들의 대처가 일부 미진한 면이 있어 응시생들이 혼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해도, 관련 매뉴얼 등을 종합해보면 국가가 사고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할 정도의 불법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09649?cds=news_my_20s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51 00:08 8,0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7,37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6,82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25,0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90,313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4,4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80,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5,0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9,2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2,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1,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08 기사/뉴스 의대들 의평원 인증 떨어져서 국시 못 봐도 정원 조정 없다는 교육부 3 11:23 677
301007 기사/뉴스 러블리즈 출신 유지애, 27일 팬미팅 개최…9일부터 예매 오픈 1 10:51 543
301006 기사/뉴스 전현무·장도연,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MC 확정…2년 연속 호흡 7 10:48 627
301005 기사/뉴스 ‘연봉 1억·정년 보장’… 현대차 생산직 또 뽑는다 1 10:46 1,090
301004 기사/뉴스 한화에너지, ㈜한화 지분 8% 공개매수…경영권 승계 속도 7 10:43 583
301003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오늘(5일) 데뷔 1주년…팬들과 기념 파티 연다 1 10:42 350
301002 기사/뉴스 삼둥이 가고 도플갱어 온다.."희찬이형!" 여진구X황희찬, '유퀴즈'가 해냈다 [Oh!쎈 예고] 7 10:42 605
301001 기사/뉴스 계란·식용유 등 집중관리 '7대 생필품' 가격 일제히 올라 10 10:39 768
301000 기사/뉴스 '할부지' 만난 푸바오... 할부지가 부르자 달려왔다 152 10:37 18,861
300999 기사/뉴스 직원 반찬에 빨래도 해준다고?…롯데백화점 '맞춤형 복지' 혜택 보니 5 10:36 1,208
300998 기사/뉴스 '박부장' 박서준 "어떡해요?" 당황..'서진이네2' 오픈런→웨이팅 멘붕 사태 7 10:36 1,178
300997 기사/뉴스 경찰, ‘시청역 교통참사’ 희생자에 ‘토마토’ 조롱 20대男 조사 266 10:35 11,530
300996 기사/뉴스 화성 아리셀 인근 잉크공장서 불…한때 소방 대응 1단계 2 10:32 582
300995 기사/뉴스 [단독]빗길에 무단횡단 하다가...40대 남성 신논현역 인근서 차 2대에 치여 숨져 119 10:32 11,240
300994 기사/뉴스 “10㎝ 뒤에서 계속 따라 붙어” 벤틀리 차주의 수상한 행동, 왜? 21 10:31 2,268
300993 기사/뉴스 라이언 레이놀즈X휴 잭맨, 오늘(5일) '워터밤' 출연...시원하게 젖는다 [단독] 17 10:26 1,470
300992 기사/뉴스 MBC뉴스, 유튜브 구독자 453만 명…국내 언론사 뉴스채널 중 1위 13 10:20 1,106
300991 기사/뉴스 아스트로 윤산하, 8년만 솔로데뷔 "8월 초 목표로 준비 중" [공식] 9 10:16 794
300990 기사/뉴스 김재중, 이찬원 향한 '20살 차' 누나 팬심에 질투 폭발 "나는?" (편스토랑) 7 10:12 1,554
300989 기사/뉴스 운동과 춤에 푹 빠진 어느 배우의 반가운 근황 9 10:12 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