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운대 인구 소멸, 고층 아파트에 가려 눈치 못 챘다
11,088 23
2024.07.01 08:34
11,088 23

부산 ‘소멸위험지역’ 진입 충격

 

반송 1·2동 0.1대 위험지수
아파트촌 좌동은 0.7대 기록
동별 격차 심해도 경각심 부족
재개발 활발한 동래구도 뜻밖
부산 인구 점차 역삼각형으로
기존 인구 정책으론 대책 한계

 

부산이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한 사실뿐만 아니라, 부산 내 대표적인 도심지로 분류되는 해운대구와 동래구가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전국에서 가장 소멸 위험도가 높은 영도구를 비롯해 ‘인구 소멸’하면 떠오르는 부산 원도심이 아닌 부산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분류되는 2곳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동별 격차’ 해운대

 

부산 해운대구는 부산 최대 규모 기초 지자체로 부산 안에서도 가장 활력 넘치는 곳으로 전국에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고용정보원의 ‘지방소멸 2024: 광역대도시로 확산하는 소멸 위험’(한국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해운대구는 동별 인구 격차가 심각해 구 전체가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

 

특히, 반송 1·2동은 소멸위험지수 값이 각각 0.192, 0.194로 20~39세 여성인구가 65세 이상 인구의 5분의 1에 못 미치는 소멸고위험지역이다. 반여 2·3동 역시 소멸위험지수 값이 각각 0.218과 0.269로 소멸고위험지역 기준에 가깝다.

 

반면,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포함하는 우동, 아파트가 많은 재송동 등은 소멸위험지수 진입 기준인 0.5를 웃돌았다. 해운대구 내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인 그린시티를 포함한 좌 1·2동은 각각 소멸위험지수가 각각 0.792, 0.798로 높았다.

 

보고서는 “반송동과 반여동은 최근 낙후된 주거 인프라와 생활환경으로 인해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2012년 인구 42만 8188명을 정점으로 매년 인구 감소가 이어졌다. 2021년 40만 명대가 무너진 이후 2022년 38만 6785명, 지난해 38만 448명, 지난 3월 기준 37만 8063명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3월 해운대는 고령 인구 비율이 20.07%를 돌파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젊은 층 이탈 비율도 현저히 높다. 지난해 기준 해운대구에서 서울로 순유출된 인구는 1241명이었다. 이는 타 시도에서 서울로 순유출된 전체 인구 5117명의 24.3%로, 전체 시도 서울 유출 인구의 5분의 1이 해운대구에서 나온 셈이다.

 

하지만 해운대구는 부산 내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 보니 소멸위험지역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다. 현재 운영 중인 인구 정책은 대부분 결혼과 출산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매년 인구정책을 수립했지만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이 될 만큼 심각성이 크다는 것은 최근에서야 인지가 됐다”고 말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동래구

 

부산의 대표 주거지 중 하나인 동래구도 저출생·고령화와 수도권 인구 유출 등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동래구의 지난해 총인구는 26만 9857명이다. 27만 2228명이던 2022년에 비해 2371명 줄었다. 2021년까지 26만 명대를 유지하던 동래구 인구수는 2022년 27만 명대로 늘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다시 27만 명대가 무너졌다. 올해 3월 기준으로는 26만 9036명이었다.

 

동래구는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지역이라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험지역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다. 동래구청 관계자는 “동래는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는 지역이 아니라는 생각에 전반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이번 발표를 토대로 향후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울산시를 제외한 소멸위험지역 42개 구의 인구 순이동률을 분석한 결과, 소멸위험지수 값이 낮을수록 인구 유출이 더 많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소멸위험도가 높을수록 1인 독거노인가구 비중과 빈집 비율이 더 높았고 일자리의 양적·질적 격차도 확인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82/0001277175?ntype=RANKING&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GS25XGOPIZZA🍕] 이 구역의 쩝쩝박사 모여라🙋‍♂️🙋‍♀️ GS25 고피자 무료 시식권 이벤트 & 10월 역대급 할인 소식 🍕최.초.공.개🍕 279 00:07 13,7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44,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13,7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45,40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98,7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73,1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11,1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64,2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2,1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5,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272 기사/뉴스 고정운 위원은 "영상만 보고 용병을 뽑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라면서 "어쨌든 우리는 대표팀 감독을 뽑는 것이니, 철학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 대한 경험, 월드컵에 대한 경험이 높은 위치에 놓고 평가해야 한다" 4 18:52 293
310271 기사/뉴스 '5인조 재정비' 피프티 피프티 예원 "데뷔 확정 후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울었다"(라디오쇼) 2 18:52 666
310270 기사/뉴스 피프티피프티 "전홍준 대표, 주변 사람 챙기라 가르쳐" (라디오쇼) 1 18:47 430
310269 기사/뉴스 상반기 임금체불 처음 1조 넘었다…역대 최대 지난해보다 27%↑ 8 18:42 292
310268 기사/뉴스 "커뮤니티 떠돌 상" 조나단, 하츄핑 변신…동심파괴 나단핑 (ft.이사배) (동스케) [종합] 15 18:41 1,407
310267 기사/뉴스 찬란했던 로마 왜 망했나? 알베르토까지 등판 (벌거벗은 세계사) 1 18:37 560
310266 기사/뉴스 층간소음 항의하자 “선 넘었다” 발끈한 女 BJ셀리…결국 ‘꼬리’ 내렸다 17 18:34 1,999
310265 기사/뉴스 “찜닭집이 무슨 죄?”…‘살인 점주’ 박대성 탓에 프랜차이즈 되레 ‘불똥’ 4 18:34 486
310264 기사/뉴스 "이스라엘 내각, 전쟁 '다음 단계' 승인"…지상전 초읽기(상보) 11 18:26 510
310263 기사/뉴스 대만 통과하며 약해질 태풍 '끄라톤'‥우리나라 큰 피해 가능성 낮아져 2 18:25 448
310262 기사/뉴스 깻잎 한 장에 100원‥폭염에 상추·오이·고추도 고공행진 18:21 228
310261 기사/뉴스 마을버스 훔쳐 북한으로 돌아가려던 30대 탈북민 체포..."남한 생활 힘들어" 9 18:17 1,151
310260 기사/뉴스 강훈 "지하철서 계속 쳐다보는 분에게 '저 맞아요' 하고 내려..." 1 18:13 1,792
310259 기사/뉴스 3년 이상 ‘그냥 쉬었다’는 청년, 8만2000명 5 18:12 585
310258 기사/뉴스 김고은 “한예종 ‘여신’ 아냐…인기 많은 건 알고 있었죠”[인터뷰] 5 18:09 1,406
310257 기사/뉴스 서울대 의대, 학생들 1학기 휴학 승인…정부 “엄정 대처할 것” 4 18:02 954
310256 기사/뉴스 NME 영국 음악 주간지_ 정국 다큐영화 싱어롱 개봉 소식+ 뉴진스 지지 언급 12 17:49 1,271
310255 기사/뉴스 광양 아파트 옥상서 10대 여성 투신…생명에는 지장 없어 9 17:39 2,438
310254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 의대, 학생들 휴학계 승인... “동맹휴학 절대불가” 정부와 충돌 8 17:38 1,327
310253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핫걸’의 반전 매력…비현실적 무드+키치 감성 1 17:36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