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운대 인구 소멸, 고층 아파트에 가려 눈치 못 챘다
5,714 23
2024.07.01 08:34
5,714 23

부산 ‘소멸위험지역’ 진입 충격

 

반송 1·2동 0.1대 위험지수
아파트촌 좌동은 0.7대 기록
동별 격차 심해도 경각심 부족
재개발 활발한 동래구도 뜻밖
부산 인구 점차 역삼각형으로
기존 인구 정책으론 대책 한계

 

부산이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한 사실뿐만 아니라, 부산 내 대표적인 도심지로 분류되는 해운대구와 동래구가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전국에서 가장 소멸 위험도가 높은 영도구를 비롯해 ‘인구 소멸’하면 떠오르는 부산 원도심이 아닌 부산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분류되는 2곳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동별 격차’ 해운대

 

부산 해운대구는 부산 최대 규모 기초 지자체로 부산 안에서도 가장 활력 넘치는 곳으로 전국에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고용정보원의 ‘지방소멸 2024: 광역대도시로 확산하는 소멸 위험’(한국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해운대구는 동별 인구 격차가 심각해 구 전체가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

 

특히, 반송 1·2동은 소멸위험지수 값이 각각 0.192, 0.194로 20~39세 여성인구가 65세 이상 인구의 5분의 1에 못 미치는 소멸고위험지역이다. 반여 2·3동 역시 소멸위험지수 값이 각각 0.218과 0.269로 소멸고위험지역 기준에 가깝다.

 

반면,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포함하는 우동, 아파트가 많은 재송동 등은 소멸위험지수 진입 기준인 0.5를 웃돌았다. 해운대구 내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인 그린시티를 포함한 좌 1·2동은 각각 소멸위험지수가 각각 0.792, 0.798로 높았다.

 

보고서는 “반송동과 반여동은 최근 낙후된 주거 인프라와 생활환경으로 인해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2012년 인구 42만 8188명을 정점으로 매년 인구 감소가 이어졌다. 2021년 40만 명대가 무너진 이후 2022년 38만 6785명, 지난해 38만 448명, 지난 3월 기준 37만 8063명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3월 해운대는 고령 인구 비율이 20.07%를 돌파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젊은 층 이탈 비율도 현저히 높다. 지난해 기준 해운대구에서 서울로 순유출된 인구는 1241명이었다. 이는 타 시도에서 서울로 순유출된 전체 인구 5117명의 24.3%로, 전체 시도 서울 유출 인구의 5분의 1이 해운대구에서 나온 셈이다.

 

하지만 해운대구는 부산 내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 보니 소멸위험지역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다. 현재 운영 중인 인구 정책은 대부분 결혼과 출산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매년 인구정책을 수립했지만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이 될 만큼 심각성이 크다는 것은 최근에서야 인지가 됐다”고 말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동래구

 

부산의 대표 주거지 중 하나인 동래구도 저출생·고령화와 수도권 인구 유출 등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동래구의 지난해 총인구는 26만 9857명이다. 27만 2228명이던 2022년에 비해 2371명 줄었다. 2021년까지 26만 명대를 유지하던 동래구 인구수는 2022년 27만 명대로 늘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다시 27만 명대가 무너졌다. 올해 3월 기준으로는 26만 9036명이었다.

 

동래구는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지역이라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험지역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다. 동래구청 관계자는 “동래는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는 지역이 아니라는 생각에 전반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이번 발표를 토대로 향후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울산시를 제외한 소멸위험지역 42개 구의 인구 순이동률을 분석한 결과, 소멸위험지수 값이 낮을수록 인구 유출이 더 많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소멸위험도가 높을수록 1인 독거노인가구 비중과 빈집 비율이 더 높았고 일자리의 양적·질적 격차도 확인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82/0001277175?ntype=RANKING&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60 07.01 25,0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14,9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675,3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74,33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24,9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60,8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94,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51,7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14,0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85,3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885 기사/뉴스 '이다인❤️' 이승기, 기후 변화 위기에 목소리 "해마다 달라지는 폭염+폭우 많이 느껴" 7 05:35 881
300884 기사/뉴스 [Why] 미국에서 일본산 중고 미니트럭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5 05:02 1,970
300883 기사/뉴스 "잘못 탔다가는 기소까지 당한다는데"…일본여행 요주의? 3 04:54 1,994
300882 기사/뉴스 문구점 땅값이 무려 평당 12.5억...관광객 폭증하자 땅값 급등한 일본 04:51 1,389
300881 기사/뉴스 착하게 살았는데…이 교도소, 왜 익숙할까 16 00:51 4,336
300880 기사/뉴스 “이름도 주소도 몰랐지만 잡았다, 그놈”…장원영 악성루머 퍼뜨린 유튜버, ‘이 남자’에 혼쭐 9 00:23 5,471
300879 기사/뉴스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10 00:17 4,282
300878 기사/뉴스 "위원장은 근태기록 안 남긴다"... 류희림, 또다시 위증 의혹 22 00:11 2,952
300877 기사/뉴스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정리…日 총무상 “내용 정밀 조사 중” 5 00:06 1,570
300876 기사/뉴스 취업포털 올라온 노소영 관장 갑질 폭로…아트센터 나비 "악의적 주장" 8 00:05 3,184
300875 기사/뉴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온 유족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8 07.02 8,191
300874 기사/뉴스 인도 종교행사 중 압사 사고 발생…최소 107명 사망 6 07.02 3,678
300873 기사/뉴스 [속보] "인도 종교행사 압사사고 사망 최소 107명" <로이터통신> 47 07.02 7,796
300872 기사/뉴스 “초정통파도 징병 대상” 대법 판결에… 이스라엘 하레디 ‘反징집’ 폭력 시위 7 07.02 1,126
300871 기사/뉴스 뺑소니로 실명했지만 장애를 이겨내고 5급 사무관까지 단 공무원, 우수팀상을 받은날 식사후 야근복귀 중 사망 456 07.02 58,140
300870 기사/뉴스 "눈 말고 피부에 양보를"…인공눈물 품귀현상 이유는? 38 07.02 8,923
300869 기사/뉴스 부산 청년유출 2만명에서 6천명.. 사실은? 20 07.02 3,517
300868 기사/뉴스 고령 운전 많은 일본…“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의무화” 40 07.02 4,208
300867 기사/뉴스 “우리 아들 좀 살려주세요...” 영정 앞에 주저앉은 어머니 267 07.02 50,462
300866 기사/뉴스 고교생, 친구 얼굴 딥페이크 영상 판매 (부산MBC 단독) 38 07.02 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