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목숨걸고 양녕과 왕좌의 게임을 벌였던 충녕대군 시절 세종의 야심 일화들
13,042 24
2024.07.01 06:35
13,042 24
HqHsVl
 
1. 양녕이 비행을 저질렀을 때마다 자기는 말없이 공부함+고자질
첫째로 세자가 기행과 방탕함으로 입지가 약화되어 가고 있을 때에 맞추어 충녕대군이 공적인 자리에서 총명함을 드러내었다. 이 때마다 어김없이 태종이 칭찬하고 신하들이 칭찬하는 분위기로 흘렀고 이는 세자의 심기를 많이 건드렸다. +이때 양녕이 빡쳐서 ㅈㄹ한 적이 많은데 그 어록 모음
양녕: 네가 그랬지? 네가 꼰질렀지 색기야?, 양녕: 꼰지를 시간에 잠이나 쳐 자라, 넌 책만 읽어서 돼지, 내가 왕되면 너 가만 둘 줄 아냐? 등 쌉소리 파티
 
2. 양녕한테 대놓고 디스하면서 동시에 아빠한테 큰형의 비행을 지속적으로 고자질
둘째로 세자(양녕)의 망동에 노빠꾸로 디스함. 매형인 이백강(태종의 장녀인 정순공주의 남편)이 거느린 기생을 세자가 데려가려 하자 매형 첩이랑 같이 뭐하는 짓이냐고 꾸짖으며 "할머니(신의왕후 한씨)의 제삿날에 소인배들하고 어울려서 놀다니 이건 또 뭐하는 짓이냐?"라고 한 것이 대표적임. 결정적으로 삼촌인 정종의 첩 초궁장 뺏어간 거, 문제였던 신하의 첩을 강제로 품고 양녕의 딸까지 낳은 어리도 세종이 태종한테 고발함. 또 한번은 "나 새 옷 장만했다."라고 자랑하는 세자에게 먼저 네 인성부터 갈고 닦으라고 충고했는데 옆에 있는 신하들도 충녕대군의 말이 맞다며 모두 세자를 욕하는 등 세자의 속을 있는 대로 긁었음. 1달 뒤 긁힌 세자가 태종에게 "그래봐야 말만 번지르르하지 충녕은 심약한 놈이 틀림없다"고 헐뜯자 태종이 "충녕, 그 아이가 겉으로는 유약해도 결단력에서 있어서 당할 자가 없다!"라고 오히려 두둔함. 대충 보면 알겠지만 누구라도 욕먹을 짓만 세자가 골라서 함. 이런 일은 <조선왕조실록>에 자주 나타남.
 
3. 남재 연회에서 남재가 ㄹㅇ 노빠꾸로 님이 왕 될 거라서 기쁨~ 이라고 했는데 연회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아빠한테 말만 하고 넘어감
셋째가 아주 결정적이다. 충녕대군은 자신의 집에서 1차 왕자의 난 당시에 살해된 남은의 형이자 태종이 즉위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남재에게 연회를 베풀었다. 연회 도중 남재가 갑자기 충녕대군에게 "제가 예전에 잠저 시절의 주상(태종)께 학문을 권했더니 "왕위도 못 잇는데 학문은 해서 뭐합니까?"라고 하셔서 '임금의 아들이라면 왕위에 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군께서 학문을 좋아하시니 기쁩니다"라는 말을 했다. 이 때 남재와 충녕대군 두 사람만 있던 것도 아니고 연회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이 듣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충녕대군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상적인 케이스라면 꾸짖고 역모로서 고변하는 등 확실히 선을 그어야 했지만 충녕대군은 태종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끝냈고 태종은 "그 늙은이 과감하구나!"하고 웃을 뿐이었다. 만일 충녕대군이 이를 꾸짖고 부왕에게 고발했다면 남재는 의금부에 끌려가 실컷 매타작을 당하고 목이 날아가거나 유배될 정도의 위험한 언행이다.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왕실에서는 사석이든 공석이든 말 한 마디가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것이 정치판이다. 하물며 왕자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꼬드겼으니 조금만 삐끗했어도 남재는 물론이고 충녕대군까지 싸잡아서 역모죄를 의심받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 일화들만 봐도 왕자 시절의 충녕대군은 대놓고 야심과 야망이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견해가 대부분임
한편 남재는 정도전 오른팔이었던 남은의 친형인데 남은이랑 반대로 이방원 손 잡고 같이 왕자의 난을 일으킨 사람ㅋㅋㅋㅋㅋ 
이방원 때문에 동생이 죽었는데 그냥 아예 사람이 노빠꾸였던 듯....
목록 스크랩 (1)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649 00:07 12,7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44,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11,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42,96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97,3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73,1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11,1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63,6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2,1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5,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02678 이슈 로레알파리에 새로운 앰버서더가 된 엔하이픈 성훈 17:55 140
1402677 이슈 요즘 MZ사이에서 확실히 많이 사용하는 말 2 17:55 372
1402676 이슈 개킹받는 던킨 도너츠 신메뉴 4 17:53 965
1402675 이슈 파리패션위크 빅토리아 베컴 쇼 참석한 브루클린 베컴&니콜라 펠츠 부부 17:52 327
1402674 이슈 현재 초강력 태풍인 제18호 끄라톤 6 17:52 1,161
1402673 이슈 드디어 답을 알게 된 연예인들은 꿈에 친한 연예인 나와서 해몽할때 연예인으로 검색하냐 친구로 검색하냐는 글 15 17:48 1,263
1402672 이슈 생각보다 많이 여린거같은 쭈니형😢 9 17:46 663
1402671 이슈 이슬람 국가들이 개무시하는 민족 4 17:45 1,445
1402670 이슈 결국 프로그램까지 생겨버린 캥거루족 '다 컸는데 안 나가요' 43 17:39 2,765
1402669 이슈 호불호 엄청 갈리는 음식.jpg 28 17:38 1,272
1402668 이슈 15&(피프티앤드) - 티가 나나봐 17:36 257
1402667 이슈 예스24 10월 굿즈 중에 가장 탐나는 굿즈.jpg 19 17:35 3,163
1402666 이슈 이 라인업에서도 이병헌이 연기로 다 씹어먹었던 영화.jpg 17 17:35 2,473
1402665 이슈 갑자기 반칙 쓰면서 게임 클리어하는 에스파 윈터 9 17:27 982
1402664 이슈 [흑백요리사] 현재 진짜 잔인하다고 나오는 흑백요리사 룰 170 17:26 20,136
1402663 이슈 연습생 시절 케플러 채현을 의심했던 에스파 윈터.twt 17 17:25 2,156
1402662 이슈 안정환 P급 자격증 특혜 논란...ㅌㅅㅌ 17 17:25 3,542
1402661 이슈 실시간 에그지수 엄청깨진 <조커2> 근황...jpg 52 17:20 2,747
1402660 이슈 2024년 9월까지 월간차트 들어본 아이돌 노래들 (남자그룹 / 여자그룹 / 남돌솔로 / 여돌솔로) 5 17:19 737
1402659 이슈 일룸 모델 된것같은 변우석 (iloom 인스타) 66 17:17 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