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당 원화값이 2008년 1월 이후 1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엔화가치가 급락하자 ‘저가매수’를 노린 엔화예금이 급증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총 1조2924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조1330억엔 대비 1594억엔(14.1%)늘어난 숫자다.
이처럼 엔화 예금 잔액이 늘어난 것은 ‘쌀 때 사두자’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100엔당 원화값은 지난해 말 912.28원에서 지난 28일 855.60원으로 6.2% 올랐다. 원화와 엔화가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엔화값 약세가 더 심화되며 원화가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엔화값은 달러화 대비 오는 9월까지 강세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엔화 예금 투자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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