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폭행범에 “돼지”라고 부른 독일 여성, 구금 처벌 받아 [핫이슈]
5,022 13
2024.06.30 19:44
5,022 13

독일의 한 여성이 성폭행범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구금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 사는 20세 여성 마야 R(가명)은 이 성폭행범을 “수치스러운 강간범 돼지”이자 “역겨운 괴물”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독일법에 따라 명예훼손 죄에 해당한다.


마야가 언급한 성폭행범은 지난 2020년 9월 함부르크 시립공원의 수풀에서 15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 9명 중 한 명이다. 당시 이 사건은 이 도시를 충격에 빠뜨렸다.

마야는 이번에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주말(48시간) 구금을 선고받고 주말 동안 구치소에 갇혀 있어야 했다. 반면 그녀가 명예훼손한 성폭행범은 당시 미성년자였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현지에서는 독일 사법 체계에 결함이 있다며 성폭행범은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만이 명예휘손으로 과도한 처벌을 받았다는 비판과 분노가 일었다.

마야는 최근 스냅챗에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 중 한 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된 후 자신의 왓츠앱을 이용해 직접 성폭행범에게 메시지를 보내 혐오감을 드러냈다. 그는 법원에서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야는 해당 메시지에서 “거울을 보면 부끄럽지 않냐?”고 물으며 “치욕스러운 강간범 돼지, 역겨운 괴물”이라고 불렀다. 또 이 남성에게 “얼굴을 걷어차이지 않고는 어디에도 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당신은 그냥 갇혀 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협박했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집행유예


2020년 15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들은 당시 모두 미성년자였다. 이 가해자들은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모두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청소년법이 적용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 중 이란 국적의 가해자 한 명만이 수감됐는데 이유는 불분명하다. 이 가해자는 수감 전 법정에서 “그것(성폭행)을 원하지 않는 남자가 어디 있겠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마야에 의해 명예훼손을 당한 남성을 포함한 나머지 가해자들은 모두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앤 마이어 괴링 담당 판사는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들 중 누구도 유감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마야는 절도 전과가 있는 데다 자신의 사건에 대한 법원 심리에 참석하지 않았기에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법원에서 자신이 메시지를 보낸 남성에게 사과하면서도 “그것(메시지)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로 돌아가 소아과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벼운 비방으로도 처벌


이번 사건은 ‘멍청이’와 같은 가벼운 비방으로도 범죄로 규정하는 독일 명예훼손법의 가혹함을 드러냈다. 이 법을 어기면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함부르크 관할 법원은 이번 명예훼손 소송과 이를 촉발한 성폭행 소송에 대한 판결에 대해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법 당국은 현재 집단 성폭행범들에 대한 모욕 및 위협 혐의로 약 140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으며, 이 중 100명은 함부르크 외곽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법원 대변인은 지난주 현지 신문인 함부르거 아벤트블라트에 “우리는 매우 우려하는 마음으로 소송 절차와 판결과 관련한 적대감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대한 분노가 새롭고 걱정스러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법치주의에 대한 표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https://v.daum.net/v/20240630182902583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 두뇌 서바이벌의 귀환! Wavve 오리지널 <피의 게임3> 탈출 시사회 이벤트 113 11.05 15,3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1,0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09,5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61,2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11,9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36,3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25,7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8 20.05.17 4,703,2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61,9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3,0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6028 이슈 성심당 ‘과일시루막내’ 출시 🍓🍇🍊🍌🥝 6 04:05 754
2546027 이슈 촬영 기사에게 합류한 아기동물 03:48 509
2546026 기사/뉴스 "아차" 스벅 앱으로 한 주문 실수 "취소 안 됩니다"…드디어 바뀐다 9 03:30 1,146
2546025 이슈 우주 가고싶다는 남자와 연애 안한다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게시물에 댓글단 전 남자친구 37 03:18 2,779
2546024 유머 은퇴마목장의 목표(경주마) 03:14 362
2546023 이슈 천주교 수원 교구에서 낸 천사 캐릭터가 씹덕 감성이다..jpg 7 03:13 1,491
2546022 이슈 목소리가 악기같은 인피니트 성규 3 02:56 528
2546021 이슈 STAYC (스테이씨) – GPT @인기가요 inkigayo 20241103 1 02:55 424
2546020 이슈 (SUB) 재중아 스테이씨 라이브 연습 지옥에 온 걸 환영해 [STAYC 라이브특훈] | 밀키보이즈 EP.06 02:54 426
2546019 이슈 회사 사장님이 연예인이면 받을수있는 복지 10 02:51 3,005
2546018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NMB48 '初恋至上主義' 02:49 427
2546017 이슈 최근 응원법으로 팬들한테 춤 시키는 아이돌 5 02:46 943
2546016 유머 약물 빠는 보디빌더들이 우습게 보이는 영상.mp4 5 02:44 1,691
2546015 기사/뉴스 조현아 "저작권료 매달 수천만원...'노후자금 5배' 다 모았다" 13 02:41 2,757
2546014 이슈 넷플릭스 팝스타 다큐멘터리 특 49 02:26 2,999
2546013 유머 [짱구는못말려] 일본에서 내년 2월에 출시예정인 리멘트 간식파티시리즈 첫 이미지 8 02:25 1,510
2546012 이슈 투샷 뜬 에스파 지젤이랑 노윤서 9 02:18 3,030
2546011 유머 🐱집사 물 온도가 생각보다 별로인데 오늘은 봐줄게 2 02:11 1,196
2546010 유머 미국 사람들이 절대 안믿는다는 한국의 문화 16 02:09 5,385
2546009 이슈 드디어 모든 멤버가 솔로 앨범 가수가 된 데이식스 12 02:07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