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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컴백하는 세 그룹이지만, 음원 발매 시각은 갈린다. 스테이씨는 오후 6시에, 키스오브라이프와 베이비몬스터는 1일이 시작되는 오전 0시에 음원을 공개한다. 스테이씨는 국내 팬덤과 국내 음원 차트에, 다른 두 그룹은 해외 쪽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아이돌 그룹 대다수는 음원 차트 진입을 위해 오후 6시에 음원을 발매한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은 순위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량이 적은 오전 1시~7시에는 차트에 최근 24시간 이용량만 반영한다. 차트 반영 비율이 달라지는 오전 1시·08시 차트에는 순위 변화와 진입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또, 오후 6시는 퇴근 시간대라 스트리밍 이용자 수가 많아 차트 진입에 용이하다. 국내 성적을 위해서는 6시 발매가 영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스테이씨는 글로벌 시대 흔치 않은 전원 한국인 K-팝 그룹이다. 이 점이 국내에서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월드 투어를 개최하는 등 해외 인기도 상당하지만, 아직 국내 인기만큼은 못하다. 첫 정규인 만큼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음원 발매 시점을 오후 6시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키스오브라이프와 베이비몬스터는 한국인 멤버보다 외국인 멤버의 비중이 더 높은 그룹이다. 그만큼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이다. 한국 시각 오후 6시는 미국 시각(워싱턴D.C 기준) 새벽 5시다. 음원 이용자가 적을 시간대다. 해외 시장까지 고려했을 때, 오후 6시 발매는 그리 매력적인 선택지는 아니다.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 세 그룹이 각각 어떤 곡으로 여름 음원 시장에 나설까. 각자의 전략으로 돌아온 이들 가운데 올해 '서머 퀸' 자리는 누가 차지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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