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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지붕 뚫었다…시청률은 '눈물의 여왕'·화제성은 '선업튀' [상반기 결산-방송]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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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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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4년 상반기, 콘텐츠 업계의 불황과 위축된 제작 환경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K드라마'의 성과를 만든 작품들이 있었다. '눈물의 여왕'은 채널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선재 업고 튀어'는 기록적인 화제성으로 사랑받았다. 작지만 눈부신 성과를 이룬 작품들 및 기대작이었으나 아쉬움을 남긴 대작들도 있었다. 올 상반기 드라마계를 살펴봤다.

◇ 마침내 1위로 '눈물의 여왕'

스타작가, 스타배우의 조합이 결국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4월 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희원, 장영우)은 재벌가 여자 주인공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마을의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의 결혼 3년 차 부부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로, 김수현 김지원 배우의 케미스트리와 열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로맨스, 가족극, 성별을 반전한 재벌가 스토리 등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운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 시청률 24.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TV-OTT 종합 화제성은 8주 연속 1위(3월 1주 차~4월 4주 차)를 차지했다.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 글로벌 톱10 TV 시리즈 비영어 부문 주간 랭킹은 10주 연속 톱 10에 진입한 바 있다.

◇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

'눈물의 여왕'이 시청률에서 압도적이었다면, 화제성에서는 단연 지난달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 이하 '선업튀')를 꼽을 수 있다. 선업튀'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 리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물, 선재의 결말을 궁금하게 하는 스릴러 등 스타와 팬의 로맨스라는 큰 틀에 다양한 양념을 더하며 2040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반응을 끌어냈다.

최고 시청률은 5.8%이지만, 화제성을 견인하는 세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모델 출신 배우인 변우석은 첫 주인공을 맡은 '선업튀'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김혜윤도 '대세' 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시작된 tvN의 압승

'눈물의 여왕'과 '선업튀'에 앞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있었다. 지난 1월 1일 시작해 tvN 흥행의 포문을 연 작품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이하 '내남결')다. '내남결'은 강지원(박민영 분)이 인생 2회차를 살게 되면서 절친과 남편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막장 드라마'의 요소로 트렌디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른 속도로 시청률을 높였다. '내남결'은 12.0%를 기록, TV-OTT 화제성 1위, tvN 콘텐츠 유료 가입자 기여자 수 1위,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K드라마 최초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주인공인 배우 박민영은 '내남결'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 해외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는 등 '핫'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남결' '눈물' '선업튀'까지 tvN은 연이은 메가히트작을 선보이면서 2024년 상반기 단연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채널로 꼽혔다. 더불어 장르물보다 로맨스와 드라마 장르가 더욱더 강세를 보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작지만 돋보였다, 이 드라마

지난 2월 티빙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연출 박소연)은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를 배경으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렸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상황과 시선을 밀도 있고 빠른 속도로 그리며 1020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인간수업' '약한 영웅' '지금 우리 학교는' '밤이 되었습니다' 등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K 학원물'의 흥행 계보를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월 공개된 티빙 드라마 'LTNS'(극본/연출 임대형, 전고운)도 '발칙'한 장르와 이야기로 화제가 됐다. '롱 타임 노 섹스'의 약자인 제목처럼, 19금 '섹드립'과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고수위 장면이 등장한 이 드라마는 단순히 자극적인 불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관계와 감정에 대한 밀도 있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 호평받았다.

 

◇ '억'소리 대작들 주춤

TV 채널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450억 원대 제작비로 알려진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도 지난 5월 씁쓸하게 퇴장했다. 다소 자극적인 소재와 전개에도 흥행 기록을 이어간 김순옥 작가. '7인의 탈출' 7.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이어 시즌2인 '7인의 부활'도 4.4%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흥행 블록'으로 꼽히던 SBS 금토 드라마의 기세가 꺾이기도 했다. 특히 유독 SBS에서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언니는 살아있다'의 흥행작을 내놨던 작가이기에 뼈아픈 결과다.

2023년 12월 22일 파트1, 2024년 1월 5일 파트 2까지 10부작 전편을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는 시대극과 크리처물 장르를 더해 차별화했으며, 박서준과 한소희라는 대형 스타가 출연해 힘을 실었다. 700억 원대로 알려진 제작비만큼이나 기대감이 컸으나, 루즈한 진행 시대극과 로맨스의 조합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반응으로 '호불호'가 나뉘기도. 올해 하반기 시즌2를 선보이는바, '대작'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삼식이삼촌'(극본/연출 신연식)도 송강호의 첫 드라마이자 400억 원대 제작비로 큰 기대를 받던 것과 달리, '불호' 반응이 다수 나왔다. 한국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펼친 삼식이삼촌의 이야기는 복잡하고 느린 전개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성크리처' '삼식이 삼촌'의 사례를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의 강세도 주춤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원하는 'OTT 플랫폼' 드라마에 관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반응이 나왔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63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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