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이제훈), 동윤, 희준(베키, 박정민)은 셋이 같이 잘 놀던 삼총사였음
기태는 일진이었고 동윤과 오래 친한 사이였는데, 그 사이에 희준이 끼게 되면서 셋이 놀게 된 거
근데 기태는 두 친구를 전부 좋아했지만 서열관계를 의식하는 경향이 짙었고 희준을 은근히 시다바리(자기 아래) 취급을 하는 경우가 잦았음
희준은 자기가 서열 아래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그냥 참았지만 은근히 기분이 안 좋았으며
그 사이에 동윤이 껴서 좀 애매해 하는 위치에 있는 상태에서 기태와 희준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함
작중에서 기태의 고뇌를 많이 보여주지만(희준을 진심으로 친구로 생각했던 것도 맞음)
결국 기태는 일진이라는 자기 위치를 이용해서 사이가 멀어진 희준이 자기를 안 받아줄 거 같으니까 린치를 하고 왕따를 시킴
결국 희준은 린치당하고 전학감, 끝까지 기태의 사과도 안 받아줌
작중에서 베키(희준, 박정민)가 내가 너한테 친구인 적은 있었냐? 하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기태가 아무리 고뇌하고 불안해해도 결국 희준에게는 좋은 친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좋은 장면이라고 봄
파수꾼 내에서 외로웠던 기태가 바랐던 건 아버지 같은 기둥이었는데 동윤이나 희준이나 같은 미성숙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기태는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기태가 더 이해간다vs희준이 더 이해간다
원덬은 박정민을 더 이해했지만 이제훈캐인 기태도 이해돼서 사실 짠하긴 했음......
그러나 기태같은 사람이 진짜 친구였다면 솔직히 말해서 피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