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철 기자 = 물가상승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가구의 올해 1분기 소비지출이 총 63조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분기보다 2조 6000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식료품 구매비, 음식·숙박비 등 먹거리 품목의 지출이 각각 6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오락문화비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 항목별 총소비지출액은 63조 49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0조 9044억 원) 대비 4.2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가계 소비지출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먹거리 구매에 해당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8조 81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72억 원(8.45%) 증가했다.
이어 '음식·숙박'이 9조 32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4억 원(7.04%) 늘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항목은 '오락·문화' 항목이다. 소비지출액은 4조 647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4594억 원(10.97%)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항목 지출은 2조 5817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768억 원(7.3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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