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근안에게 고문당해 억울한 옥살이‥법원 "유족에 7억 원 배상"
4,573 2
2024.06.29 22:09
4,573 2

간첩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납북어부 고 박남선 씨의 유족에게 국가와 전직 경찰 이근안 씨가 모두 7억여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는 유족에게 총 7억 1천만여 원을 지급하고 이 중 2억 1천만여 원은 국가와 이 씨가 공동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씨와 유족에 대한 국가의 공권력 행사는 범죄 수사와 처벌이라는 외관만 갖췄을 뿐 실질적으로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할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원고들의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박 씨는 1965년 서해 강화도 인근 함박도에서 조개를 잡던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박 씨는 극적으로 탈출해 귀국했지만 수사기관은 12년이 지난 1977년 박 씨를 불법 연행하고 고문해 간첩 혐의에 대한 허위 자백을 받아냈고, 수사에는 '고문 기술자'로 불린 이근안 씨도 참여했습니다.

박 씨는 조작·왜곡된 증거를 토대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이 확정돼 1985년 1월 만기 출소했다가 2006년 패혈증으로 숨졌고, 유족은 2019년 8월 박 씨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서울고법은 2021년 6월 재심에서 불법 체포, 구금,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유족은 2022년 "박 씨는 고문 후유증과 함께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분노, 국가보안법 전과자라는 오명과 낙인을 견디며 살아오는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이 씨는 악랄하고 가혹한 고문을 진행하고 불법 수사를 주도했으며, 30여 년이 지나 발간한 책에서 박 씨가 실제 간첩행위를 한 것처럼 기재해 유족에게 2차적인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희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799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우어와이🌱] OURWHY와 함께 차곡차곡 피부 장벽쌓기-! <오트 스킨베리어 크림> 체험 이벤트 416 09.27 43,2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33,3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95,5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25,3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71,9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4,7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03,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53,2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51,1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03,9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132 기사/뉴스 “산사태에 산 채로 묻혔다”…‘최소 170명 사망’ 재해 현장, 지옥 그 자체[포착] 20:11 92
310131 기사/뉴스 최동석, 아이들 위해 큰 결심…“요리 배우겠다” 19 20:08 994
310130 기사/뉴스 [단독] "공천 대가로 금품 건네"‥검찰, 김영선·명태균 압수수색 3 20:00 357
310129 기사/뉴스 14세 제자와 성관계한 30대女 학원장…접근금지에도 “보고싶다” 집착 7 19:39 867
310128 기사/뉴스 ‘김건희 명품백 의혹 지휘’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직 19:33 313
310127 기사/뉴스 평산책방 직원 폭행한 20대 구속 기소...검찰, 조현병 판단 19:27 286
310126 기사/뉴스 “아래위, 선후배 없어진 상황…” 김판곤 작심발언 본질은? 19:27 280
310125 기사/뉴스 이창용 “대학 성적순만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한 것 아니다” 5 19:25 676
310124 기사/뉴스 女민원인 앞서 바지 내린 군수‥"국민의힘 탈당" 광속 수리 3 19:19 1,185
310123 기사/뉴스 안창호 인권위원장, 첫 전원위 비공개‥ 시민단체 "마음껏 차별하겠다는 건가" 19:16 258
310122 기사/뉴스 "너도 느껴봐" 친구 괴롭힌 아들에 물세례…"참교육" 찬사 받은 中엄마 5 19:12 614
310121 기사/뉴스 검찰, '평산책방' 여직원 폭행한 20대 남성 구속 기소 7 19:05 866
310120 기사/뉴스 [단독] 법원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녹취록 사적 부분 방송 금지" 13 19:02 1,038
310119 기사/뉴스 '순천 10대 여성 살해' 피의자는 30세 박대성 27 18:48 2,120
310118 기사/뉴스 싸이커스, ‘워치 아웃’ 활동 성료…11월 호주로 향한다 18:27 323
310117 기사/뉴스 [sbs뉴스] 순천 10대 여학생 '묻지마' 살인…피의자는 30살 박대성 674 18:24 38,843
310116 기사/뉴스 [단독] ‘국민 그룹’ 지오디, ‘전참시’ 뜬다…완전체 예능 2년 만 36 18:20 1,419
310115 기사/뉴스 10.29 이태원 참사...무죄 받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후다닥'‥"이게 나라냐" 폭발한 유족들 18 18:14 1,346
310114 기사/뉴스 [속보] '순천 10대 여성 살해' 30세 박대성…피의자 신상 공개 14 18:10 4,253
310113 기사/뉴스 살인마에 형 잃은 충격으로 남은 형제 잇달은 극단 선택…“1년에 제사만 6번 지내는 마음 아시우” 27 18:08 4,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