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근안에게 고문당해 억울한 옥살이‥법원 "유족에 7억 원 배상"
1,530 2
2024.06.29 22:09
1,530 2

간첩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납북어부 고 박남선 씨의 유족에게 국가와 전직 경찰 이근안 씨가 모두 7억여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는 유족에게 총 7억 1천만여 원을 지급하고 이 중 2억 1천만여 원은 국가와 이 씨가 공동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씨와 유족에 대한 국가의 공권력 행사는 범죄 수사와 처벌이라는 외관만 갖췄을 뿐 실질적으로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할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원고들의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박 씨는 1965년 서해 강화도 인근 함박도에서 조개를 잡던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박 씨는 극적으로 탈출해 귀국했지만 수사기관은 12년이 지난 1977년 박 씨를 불법 연행하고 고문해 간첩 혐의에 대한 허위 자백을 받아냈고, 수사에는 '고문 기술자'로 불린 이근안 씨도 참여했습니다.

박 씨는 조작·왜곡된 증거를 토대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이 확정돼 1985년 1월 만기 출소했다가 2006년 패혈증으로 숨졌고, 유족은 2019년 8월 박 씨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서울고법은 2021년 6월 재심에서 불법 체포, 구금,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유족은 2022년 "박 씨는 고문 후유증과 함께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분노, 국가보안법 전과자라는 오명과 낙인을 견디며 살아오는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이 씨는 악랄하고 가혹한 고문을 진행하고 불법 수사를 주도했으며, 30여 년이 지나 발간한 책에서 박 씨가 실제 간첩행위를 한 것처럼 기재해 유족에게 2차적인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희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799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7.01 33,19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10,99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668,9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70,63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20,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60,8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94,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50,7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12,7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83,1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881 기사/뉴스 착하게 살았는데…이 교도소, 왜 익숙할까 16 00:51 3,592
300880 기사/뉴스 “이름도 주소도 몰랐지만 잡았다, 그놈”…장원영 악성루머 퍼뜨린 유튜버, ‘이 남자’에 혼쭐 9 00:23 4,644
300879 기사/뉴스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10 00:17 3,444
300878 기사/뉴스 "위원장은 근태기록 안 남긴다"... 류희림, 또다시 위증 의혹 22 00:11 2,320
300877 기사/뉴스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정리…日 총무상 “내용 정밀 조사 중” 5 00:06 1,325
300876 기사/뉴스 취업포털 올라온 노소영 관장 갑질 폭로…아트센터 나비 "악의적 주장" 8 00:05 2,712
300875 기사/뉴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온 유족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8 07.02 7,613
300874 기사/뉴스 인도 종교행사 중 압사 사고 발생…최소 107명 사망 6 07.02 3,314
300873 기사/뉴스 [속보] "인도 종교행사 압사사고 사망 최소 107명" <로이터통신> 47 07.02 7,476
300872 기사/뉴스 “초정통파도 징병 대상” 대법 판결에… 이스라엘 하레디 ‘反징집’ 폭력 시위 7 07.02 971
300871 기사/뉴스 뺑소니로 실명했지만 장애를 이겨내고 5급 사무관까지 단 공무원, 우수팀상을 받은날 식사후 야근복귀 중 사망 442 07.02 54,087
300870 기사/뉴스 "눈 말고 피부에 양보를"…인공눈물 품귀현상 이유는? 38 07.02 8,427
300869 기사/뉴스 부산 청년유출 2만명에서 6천명.. 사실은? 20 07.02 3,287
300868 기사/뉴스 고령 운전 많은 일본…“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의무화” 40 07.02 3,950
300867 기사/뉴스 “우리 아들 좀 살려주세요...” 영정 앞에 주저앉은 어머니 263 07.02 48,965
300866 기사/뉴스 고교생, 친구 얼굴 딥페이크 영상 판매 (부산MBC 단독) 38 07.02 4,014
300865 기사/뉴스 (MBC 연속보도) 로켓배송 맞추려고‥'알바'까지 썼다 41 07.02 3,688
300864 기사/뉴스 올해 진드기로 벌써 5명이나 사망한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9 07.02 4,928
300863 기사/뉴스 축구협회 이임생 기술 이사 '포옛·바그너' 협상 위해 출국‥"홍명보 감독도 만날 예정" 7 07.02 2,278
300862 기사/뉴스 "집안의 자랑이었는데"‥갑작스런 비보에 유족들 오열 27 07.02 7,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