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데뷔 10주년의 관록 집대성한 앨범, 버릴 게 없다
11,160 4
2024.06.29 05:00
11,160 4

 

SM의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이 새 미니 음반 < Cosmic >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동명의 머릿곡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작품은 정규 음반 < Chil Kill >이후 약 7개월여 만의 신작으로 꾸며졌다.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 Happiness >로 데뷔한 이래 벌써 결성 10주년을 맞이한 레드벨벳은 여타 팀 대비 꾸준한 활동으로 이목을 끈다.  

일정 연차 이상 쌓일 수록 단체 활동이 위축되고 공백기가 길어지는 사례가 빈번한 케이팝 업계에서 레드벨벳은 매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놓으면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 잡은 '빨간 맛', 클래식과의 결합을 시도한 'Feel My Rhythm', 공포 영화의 분위기를 음악적으로 표현했던 '피카부', 장기간 음원 순위를 석권했던 'Psycho' 등이 대표적이다.   

레드벨벳의 새 음반 < Cosmic > 또한 오감만족을 불러일으키는 곡들로 가득 채웠다. 특히 'SM 음악'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인이면서 올해 상반기 'Supernova'(에스파)로 건재함을 과시한 켄지(Kenzie)가 작사/작곡/편곡에 걸쳐 큰 비중을 담당해준 머릿곡 'Cosmic'은 레드벨벳 음악 10년을 집대성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만큼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펑키 리듬을 들려주는 일렉트릭 기타의 선율로 시작되는 'Cosmic'은 묵직한 베이스와 드럼 비트로 초반부를 장식하면서 곡에 대한 집중력을 키워준다. 레드벨벳 특유의 아련한 후렴구 멜로디가 복고풍의 디스코 리듬과 맞물려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멤버 전원의 보컬이 고르게 합을 이루는데 마치 "이런 음악은 우리 밖에 못해"라는 외치는 듯하다.  

켄지가 주로 담당한 가사는 지금까지 이들을 응원해 왔던 팬들이라면 가슴 뭉클해질 법한 문구들로 가득 채워졌다. 

 

조금 더 머무르면 어때? / 나의 별이 조금 외롭대
아껴둔 노래를 들려줄게 / Love is Cosmic
내 별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 / 넌 서두르지 않아도 돼
어쩜 우린 주인 없는 / 꿈을 찾는 여행자 / 헤매이던 작은 유성

 

완성도 높은 내용물 vs 그렇지 못한 프로모션의 부족함

 

 

4세대 혹은 5세대 아이돌 이야기가 쉼없이 나오는 요즘, 레드벨벳은 결코 후발 주자들의 패기에 밀리지 않으면서 빼어난 작품을 발표, 지난 10년의 활동을 가치있게 만들었다.   

그런데 음악 외적, 팀 외부적 상황은 데뷔 10주년이라는 빛나는 왕관에 흠집을 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짧아진 프로모션 기간을 비롯해서 공개 당일 유튜브에 지각 업로드된 뮤직 비디오, 아쉬움을 남긴 음반 커버 디자인 등은 아쉽다.   

좋은 작업물을 완성시켰다면 이를 널리 알리고 소개하는 다채로운 방식을 동원하기 마련인데 < Cosmic >을 둘러싼 주변의 움직임은 그저 소극적으로 비친다. 당연히 일부 팬들의 불만과도 연결된다.

숨겨진 별을 찾아 끊임없이 우주를 여행하고 싶다는 레드벨벳과 팬들의 바람이 계속 될 수 있을까? < Cosmic >은 레드벨벳의 작품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움과 걱정을 동시에 안겨줬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47/0002438277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276 01:30 6,4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52,1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92,5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44,1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95,5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1,5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19,7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7,0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9,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4,8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5185 이슈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 청원 41,000명 돌파 16 10:36 236
2545184 이슈 개좆소기업에서 연차가 가지는 의미.jpg 15 10:34 1,115
2545183 이슈 뎡배에서 정해인 서현진 같작 소취하면 꼭 나타나는 짤 4 10:34 529
2545182 기사/뉴스 [단독] "위안부, 성노예 아니었다" 日 극우단체와 손잡고 유엔에 의견서 낸 한국인 35 10:33 1,445
2545181 기사/뉴스 지드래곤이 또‥할머니 스카프→지압슬리퍼 유행 시작, 완판남 파워 10 10:32 678
2545180 이슈 팬들에게 💩이라고 해버린 윈터 1 10:31 358
2545179 이슈 하이브 3분기 순이익이 14억 < 하이브 건물 한달 월세 17억 30 10:31 1,115
2545178 이슈 아일릿부터 최예나까지…MZ 감성은 ‘핑거 댄스’로 통한다 1 10:30 232
2545177 기사/뉴스 아이유 "넘어와" vs 변우석 "확신" vs 안유진 "평생 너만"…'400조 퇴직 연금 머니 무브' 달아오른다 3 10:30 431
2545176 이슈 아이브(IVE) 아센디오(Accendio) 레전드 무대 3 10:30 280
2545175 기사/뉴스 필리핀 이어 베트남·인니서도?…'외국인 가사관리사' 확대 검토 10 10:27 267
2545174 유머 썸녀가 남친이랑 2박으로 제주도 간다는데? 13 10:27 2,326
2545173 이슈 이상하다고 꾸준히 말나오고 있는 방탄 세계관 드라마 제작비 132 10:22 9,650
2545172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6 10:20 299
2545171 기사/뉴스 혼자 300명 사살한 우크라 드론 조종사, 게임만 하던 20대였다 23 10:19 2,870
2545170 이슈 관광코스로 지정되어 있다는 리한나 가난하게 살던 시절 생가.jpg 10 10:19 2,213
2545169 이슈 하이브 주식 근황 22 10:19 2,718
2545168 이슈 "인간이 아니다"…눈앞서 직원 죽어가는데 삿대질하고 가버린 사장 24 10:16 2,421
2545167 이슈 남편 전여친 동영상.blind 43 10:15 3,572
2545166 이슈 실적 언플에 >>>>뉴진스 일본 활동<<<< 써먹는 하이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 10:13 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