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O] "됐다. 내가 친다" 박병호 더비? 진짜 주인공은 만년 백업 타자였다
2,672 12
2024.06.28 22:46
2,672 12
bnfkmq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너무 꿈만 같아요. 아직도 현실이 아닌 것 같아요."

'박병호 더비'로 주목 받았던 경기. 진짜 주인공은 만년 백업 타자 홍현빈이었다. 백업의 설움을 단 한번의 스윙으로 날렸다.


...


홍현빈은 이날 8회초 우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상태였다. 그리고 오승환을 상대한 홍현빈은 주저 없이 초구를 강하게 타격했다. 우익수 방면으로 흘러나가는 장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KT가 5대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박병호와 오재일의 맞대결이 주목 받았지만, 진짜 승리의 주인공은 홍현빈이 됐다.


경기 후 팀 동료들이 쏟은 물에 흠뻑 젖은 홍현빈은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프로 9년차만에 처음 친 끝내기 안타였기 때문이다. 홍현빈은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홍현빈은 끝내기 상황에 대해 "9회초 수비 끝나고 들어오면서, 9회말 타순을 봤을때 잘하면 내가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오긴 하겠다라는 생각을 잠깐하긴 했었다. 그런데 이게 실제가 되면서 믿기지 않는다"면서 "뒤에 좋은 타자들이 있었다. (김)건형이형이나 (강)현우도 준비하고 있었고, 대기 선수들이 몇명 남아있었기 때문에 찬스가 되면 대타를 써서 빠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최만호 코치님이 바꾼다고 하시길래 보니까 1루 대주자를 바꾸는 거였다. 그래서 '됐다, 내가 친다'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돌이켰다.


이어 "현우 타석에서 되게 어렵게 어렵게 승부를 하더라. 제 뒤 타자가 로하스고, KBO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나에게도 어렵게 승부하겠다고 생각해서 높은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제가 생각하는 코스대로 왔는데, 생각한대로 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끝났다. (1루주자)건형이형 제발 들어와라'는 생각만 했다"며 웃었다.


...


홍현빈은 "제가 아무래도 주전이 아니고 백업으로 오래 있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사실 다들 9회에 기대를 안했을 것이다. 그냥 삼진이나 병살만 치지 마라 이런 생각으로 계셨을건데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선배님들도 당황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 것 같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이어 "작년이 저에게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냈다. 올해는 마인드를 다시 다잡고, 묵묵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계속 해왔다.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zJcVQx


기사전문

https://naver.me/Gq8vHjxw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123 00:08 4,8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61,1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39,3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87,21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49,4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46,3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69,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39,9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3,3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6,2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509 기사/뉴스 단독] 허웅 전 여친측 "업소녀 절대 아냐…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어 1 08:49 387
300508 기사/뉴스 [단독] “콜걸 같다 생각했다” 군내 성희롱·갑질 피해 소령의 외침 08:48 259
300507 기사/뉴스 현대차·기아, 2분기 매출 '71조' 신기록 전망…수익성도 견조 6 08:39 359
300506 기사/뉴스 '슈퍼카 성지'된 도산대로…'문신·금목걸이' 차주, 열광하는 청년들 1 08:36 658
300505 기사/뉴스 해운대 인구 소멸, 고층 아파트에 가려 눈치 못 챘다 4 08:34 953
300504 기사/뉴스 '부동산 사랑' 삼성이 왜…"수도권 사옥 모두 매물 나올 판" 08:24 1,020
300503 기사/뉴스 "연차요? 제가요? 왜 내요?"…몰래 '조용한 휴가' 가는 그들 16 08:21 3,815
300502 기사/뉴스 압구정 강남서 가장 비싼 아파트 예약했다…70층, 타팰보다 높게 짓는다 [부동산360] 2 08:18 623
300501 기사/뉴스 가족끼리 오고간 돈도 차용증 없다면 증여세…법원 “납세자가 증명해야” 17 08:11 3,305
300500 기사/뉴스 [단독] 갤탭S10, 기본형 없다…큰 화면으로 아이패드와 정면승부 4 08:06 1,647
300499 기사/뉴스 "조총련, 일본 조선학교에 통일 교육 금지 지시" 4 04:44 3,546
300498 기사/뉴스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조만간 서울 성동구 ‘팝업스토어’ 오픈 27 02:26 6,758
300497 기사/뉴스 [속보]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미군 기지 경계 태세 격상 28 01:55 7,701
300496 기사/뉴스 걸스데이 소진, ♥이동하와 달달 일본여행..새색시의 싱그러운 미소 5 01:47 7,001
300495 기사/뉴스 [인터뷰①] ‘보컬 끝판왕’ 키스오브라이프 “음방 1위 목표…키오프답게 앵콜 라이브할 것” 00:54 1,817
300494 기사/뉴스 NCT 127·스트레이 키즈·엔하이픈...7월 보이그룹 대전 승자는[TEN뮤직] 11 00:38 1,605
300493 기사/뉴스 러 매체 "카니예 웨스트 모스크바 방문" 2 00:30 1,491
300492 기사/뉴스 "모든 근로자 휴식권 보장"…일요일 강제 휴무法 추진 475 00:26 48,506
300491 기사/뉴스 [단독] "공식 방문지가 가정집" 해외 출장 의원들의 황당보고서 21 00:15 3,526
300490 기사/뉴스 'SM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 에스파 콘서트 등장…데뷔 가시화 13 00:09 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