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점 이어 청주점 등에도 적용하는 방안 고심 中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성적표가 저조한 백화점 점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커넥트 현대’라는 브랜드로 반전의 기회를 도모하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저조한 성적표을 받은 백화점 점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턴어라운드를 꾀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커넥트 현대’라는 브랜드로 반전의 기회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선 회장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더현대’의 아성을 이을 결과물로 순위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부산 범일동의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내달 영업을 중단하고 9월 초 ‘커넥트 현대 부산점’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의 지난해 매출은 1521억원으로,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4대 백화점의 전국 70개 점포 중 최하위권인 61위로 리뉴얼이 절실한 상황이다.
커넥트 현대는 일반 백화점 MD에서 벗어나 백화점과 아울렛,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쇼핑몰을 지칭한다. 이곳에선 이월상품 중심의 패션 매장과 정상 시즌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SPA 매장, 그리고 체험형 매장을 동시에 입점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지난 1995년 백화점 3사 중 가장 먼저 부산에 진출했다. 과거 부산 대표 백화점으로 불렸지만,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차례로 오픈하면서 실적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부산점에 새로운 색깔을 입힌 ‘커넥트 현대’로 ‘부산 대표 백화점’ 탈환을 준비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것들이 바뀌고 있어 단순히 백화점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을 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며 “지역과 상권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으로 진화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확대 계획은 없으나 부산점에 이어 청주점 등에도 ‘커넥트 현대’ 브랜드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후략)
.
.
.
https://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