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매년 저격 당하는 '워터밤'...정말 괜찮을까 [리폿@VIEW]
2,064 3
2024.06.28 19:12
2,064 3

27일, 환경운동가이자 방송인 줄리안이 '워터밤 페스티벌'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워터밤' VVIP 초대장 영상을 게재하며 "초대장에 일회용 LED?"라는 글을 남겼다.


줄리안이 게재한 영상에 따르면 '워터밤 페스티벌' 초대장 상자를 열면, LED 화면에서 축제 장면이 재생된다. 이에 그는 "참고로 내가 받은 초대장 아니다. 난 올해도 안 갈 예정이다. 물 과사용에 대해서 사실 불편한 심리가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워터밤 페스티벌'의 과도한 물 사용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배우 이엘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게재해 이슈가 됐다. 당시 강원도 인제와 춘천은 소양강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워터밤' 진행에 관한 갑론을박이 있던 시기다.



'워터밤' 같은 축제는 엄청난 양의 물이 사용된다. 역시나 많은 물을 사용하는 '흠뻑쇼'를 개최하는 싸이는 “다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 물을 사는 것.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t 정도 든다”라며 한 번의 축제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많은 물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유사한 여름 축제를 진행했던 서울랜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행사 전에 미리 물탱크에 물을 받아 저장하는 방법으로 축제 때 사용할 물을 확보해 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랜드 관계자는 "상수도 시설을 통해 물이 들어오고, 이를 물탱크에 받아서 축제에 사용한다"며 "아리수이기 때문에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는 물"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경기도 용인 부지 내에 있는 저수지 물을 이용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일반 수돗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축제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물은 저수지에서 끌어온다"며 "에버랜드가 소유한 정수장에서 저수지 물을 상수로 처리해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물 사용량을 의식한 탓인지 구체적인 물 사용량을 공개하지 않았던 에버랜드는 "축제 후 남은 물을 모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라며 "또 가뭄으로 대량의 물을 쓰는 게 조심스러운 경우엔 물 축제를 축소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을 사용한다는 거다. 깨끗하고, 믿을 수 있으니까. 물대포와 물총을 쏘는 축제는 물의 위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축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물이라는 게 인간만을 위한 것도 아니기에 매년 '워터밤' 등을 저격하는 비판과 비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마시고 사용하는 물이 무한하다며,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 아직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공기라는 걸 잃었던 경험이 있다. 과거 깨끗한 공기는 무한하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됐다. 그땐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일상을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물도 다르지 않을 거다. 언젠가 우리는 물이 오염되어 마스크 같은 정수 도구를 상시 들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워터밤' 등의 물 축제를 개최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축제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는 걸 매년 증명해 온 행사 아닌가. 다만, 물과 상생할 수 있는 축제를 보고 싶다. 이제는 물이 있는 공간에서 물 축제를 개최하거나, 물의 양에 조금 더 민감해도 될 시기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13/0001299538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0:08 6,88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54,1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21,0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80,10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41,2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45,0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67,6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39,9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2,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4,7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6673 이슈 제대로 칼 갈고 광역저격 날린 사망여우 2 03:49 636
2446672 이슈 잉글랜드 유로2024 축구 경기 직관하러 온 에드 시런.jpg 3 03:33 387
2446671 이슈 당시 엄청난 기세였음에도 의외로 빌보드싱글 1위를 못한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명곡 8 03:22 979
2446670 이슈 꽤 소름돋는 인간 피부 이식한 로봇 13 03:19 2,095
2446669 이슈 퇴근 후 지하철에서 취준생이랑 마주친 현대차 직원.blind 9 03:17 1,629
2446668 이슈 유로2024 잉글랜드 해리케인 역전골ㄷㄷㄷ 5 03:05 903
2446667 이슈 유로 2024⚽️ 16강전 잉글랜드 vs 슬로바키아 주드 벨링엄 극장동점골 ㄷㄷㄷㄷㄷㄷㄷㄷㄷ..gif 4 03:05 768
2446666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된_ "D.I.S.C.O" 5 02:54 651
2446665 이슈 파리올림픽때 수영(경영) 경기장으로 변신할 라데팡스 아레나 4 02:51 1,820
2446664 유머 후이의 당근을 노리는 루희번덕씨 👀🐼 3 02:46 1,262
2446663 이슈 이 시간에 오늘의 일기(무려 23줄)남기고 자러 간 데이식스 원필 11 02:39 1,655
2446662 이슈 스카이캐슬 일본 리메이크 배역 뜸 41 02:39 3,377
2446661 유머 내 아이돌이 네잎클로버 사진을 보내줬다 🍀 근데.... 13 02:30 3,537
2446660 이슈 파리올림픽때 펜싱과 태권도 경기장으로 변신할 그랑팔레 23 02:26 2,525
2446659 기사/뉴스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조만간 서울 성동구 ‘팝업스토어’ 오픈 21 02:26 3,050
2446658 이슈 아이린한테 고백?하는데 너무 떨려하는 슬기 8 02:25 1,954
2446657 유머 베몬 신곡 가사중에 가사 진짜 구리다고 말 나오는 부분.x 15 02:23 2,988
2446656 이슈 왜 황재균 아내만 야구장 입장 시켜주냐고 5 02:22 2,747
2446655 이슈 살아가는 이유를 모르겠어요.pann 74 02:20 5,960
2446654 이슈 스트릿 우먼 파이터 베트남 케이팝 데스 매치 미션 영상 18 02:19 2,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