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매년 저격 당하는 '워터밤'...정말 괜찮을까 [리폿@VIEW]
4,866 3
2024.06.28 19:12
4,866 3

27일, 환경운동가이자 방송인 줄리안이 '워터밤 페스티벌'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워터밤' VVIP 초대장 영상을 게재하며 "초대장에 일회용 LED?"라는 글을 남겼다.


줄리안이 게재한 영상에 따르면 '워터밤 페스티벌' 초대장 상자를 열면, LED 화면에서 축제 장면이 재생된다. 이에 그는 "참고로 내가 받은 초대장 아니다. 난 올해도 안 갈 예정이다. 물 과사용에 대해서 사실 불편한 심리가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워터밤 페스티벌'의 과도한 물 사용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배우 이엘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게재해 이슈가 됐다. 당시 강원도 인제와 춘천은 소양강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워터밤' 진행에 관한 갑론을박이 있던 시기다.



'워터밤' 같은 축제는 엄청난 양의 물이 사용된다. 역시나 많은 물을 사용하는 '흠뻑쇼'를 개최하는 싸이는 “다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 물을 사는 것.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t 정도 든다”라며 한 번의 축제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많은 물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유사한 여름 축제를 진행했던 서울랜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행사 전에 미리 물탱크에 물을 받아 저장하는 방법으로 축제 때 사용할 물을 확보해 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랜드 관계자는 "상수도 시설을 통해 물이 들어오고, 이를 물탱크에 받아서 축제에 사용한다"며 "아리수이기 때문에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는 물"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경기도 용인 부지 내에 있는 저수지 물을 이용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일반 수돗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축제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물은 저수지에서 끌어온다"며 "에버랜드가 소유한 정수장에서 저수지 물을 상수로 처리해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물 사용량을 의식한 탓인지 구체적인 물 사용량을 공개하지 않았던 에버랜드는 "축제 후 남은 물을 모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라며 "또 가뭄으로 대량의 물을 쓰는 게 조심스러운 경우엔 물 축제를 축소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을 사용한다는 거다. 깨끗하고, 믿을 수 있으니까. 물대포와 물총을 쏘는 축제는 물의 위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축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물이라는 게 인간만을 위한 것도 아니기에 매년 '워터밤' 등을 저격하는 비판과 비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마시고 사용하는 물이 무한하다며,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 아직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공기라는 걸 잃었던 경험이 있다. 과거 깨끗한 공기는 무한하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됐다. 그땐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일상을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물도 다르지 않을 거다. 언젠가 우리는 물이 오염되어 마스크 같은 정수 도구를 상시 들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워터밤' 등의 물 축제를 개최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축제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는 걸 매년 증명해 온 행사 아닌가. 다만, 물과 상생할 수 있는 축제를 보고 싶다. 이제는 물이 있는 공간에서 물 축제를 개최하거나, 물의 양에 조금 더 민감해도 될 시기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13/0001299538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6 11.16 30,9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39,6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38,5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36,7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26,7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1,7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0,4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21,7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89,9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38,6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779 이슈 그냥 흔한 팔이피플인줄 알았다가 마지막에 🥹됨,, 23:10 164
2554778 이슈 귀에 때려박는 베이비몬스터 일본인 멤버 아사 랩 파트 1 23:07 220
2554777 이슈 코로나 시기에 팬들에게 녹음본 받아서 만든 데이식스 비대면 떼창 이벤트 2 23:06 228
2554776 이슈 오늘자 KGMA 시상식 라이즈 원빈 대포짤.JPG 8 23:06 395
2554775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 코부쿠로 '流星' 23:06 20
2554774 이슈 오늘자 유승호 X 데이식스 영케이 10 23:04 960
2554773 이슈 멜론 11시 핫백 차트 1위 에스파 위플래시 15 23:03 1,060
2554772 이슈 코노에서 데이식스 노래 부르며 마이데이 외치는 라이즈 소희 10 23:01 675
2554771 이슈 오늘자 짐승돌 타이틀 추가된 안유진 16 23:01 2,375
2554770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후보 소개 자리에 돈 건넨 예비후보자 2명도 (2024.11.17/뉴스데스크/MBC) 32 23:00 1,380
2554769 유머 찰스엔터 밈 따라하는 아이돌 10 22:57 1,535
2554768 유머 미성년자가 편의점에서 담배달라 할때 특징 2 22:57 1,081
2554767 유머 응언쓰SBN 춤 재능까지 완벽하신ㅇㅇ;; 3 22:56 574
2554766 이슈 인방 차단당하자 bj 어머니 살해하고 자살한 30대 스토커남.jpg 27 22:56 4,283
2554765 이슈 핫게 간 게임에서 "쫀득" 금지어로 지정된 이유 74 22:56 5,054
2554764 이슈 요즘 진짜 화제성 체감되는 신인 아이돌...........jpg 6 22:55 2,194
2554763 유머 실패 많이하는 고통스럽던 시기 정신승리로 이겨냈던 팁 4 22:55 1,504
2554762 이슈 [프리미어12] 일본 8회말 희생플라이 득점 일본 7:6 쿠바 10 22:53 1,189
2554761 이슈 오늘 KGMA에서 개쩌는 갭차이를 보여준 에이티즈 산 8 22:46 691
2554760 이슈 아니 근데 전광판 이게 맞냐고요 ㅋㅋㅋㅋㅋ 9 22:44 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