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흑인 아동 5명 입양한 백인 부부, 창고에 가둔 채 노예처럼 부렸다
2,235 8
2024.06.28 14:51
2,235 8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카나와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진 케이 화이트페더(62·왼쪽 사진)와 도날드 레이 랜츠(63) . 흑인 아동 5명을 입양해 창고에 가두고 농장에서 노예처럼 강제 노동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교정 당국 제공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카나와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진 케이 화이트페더(62·왼쪽 사진)와 도날드 레이 랜츠(63) . 흑인 아동 5명을 입양해 창고에 가두고 농장에서 노예처럼 강제 노동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교정 당국 제공

미국의 한 백인 부부가 흑인 아동을 다수 입양해 허름한 창고에 가두고 노예처럼 부리는 등 아동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부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웃 학대 신고에 경찰 출동... 상태 심각

백인 부부 소유의 창고. 흑인 자녀들이 이곳에 갇혀 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WCHS-TV 제공

백인 부부 소유의 창고. 흑인 자녀들이 이곳에 갇혀 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WCHS-TV 제공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레이 랜츠(63)와 진 케이 화이트페더(62) 부부가 지난 11일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카나와카운티 순회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입양한 흑인 자녀들을 열악한 환경에 방치하고 노동을 강요해 아동 인신매매, 아동 방치 등 총 12개 혐의로 기소됐다. 자녀들은 각각 6, 9, 11, 14, 16세로 모두 미성년자였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창고에 10대 아이 두 명이 갇혀 있다"는 이웃의 아동학대 신고 전화를 받고 이들 부부의 집 근처 창고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4세와 11세 자녀가 창고에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창고 내부에는 작은 휴대용 변기만 있었을 뿐 전기나 급수가 모두 끊겨 있었다. 매트리스도 없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고, 제대로 씻지 못해 냄새도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갇혔던 자녀들은 12시간째 굶고 있거나 맨발에 상처가 벌어져 있는 등 건강 상태도 심각했다.

창고에 갇힌 두 명 외에 9세 여자아이는 본가에서 경찰에 발견됐고, 나머지 자녀 둘은 당시 각각 아버지인 랜츠, 교회 지인과 함께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백인 부부 소유의 창고 내부. 흑인 자녀들이 이곳에 갇혀 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WCHS-TV 제공

백인 부부 소유의 창고 내부. 흑인 자녀들이 이곳에 갇혀 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WCHS-TV 제공

부부는 혐의 부인... 법원, 보석금 늘려

부부는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화이트페더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아이들이 창고에 있는 걸 '클럽하우스'라고 부르며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웃들은 경찰 등에 "부부의 자녀들이 평소 농장 노동을 강요당했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들 부부와 가족은 집과 목장 등을 팔아 애초 1인당 20만 달러(약 2억3,779만 원)로 책정된 보석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자금은 (자녀들의) 강제노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보석금을 1인당 50만 달러(약 6억9,349만 원)로 두 배 이상 올렸다.

 

 

https://v.daum.net/v/20240628070011309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67 07.01 28,6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29,22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694,2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99,10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47,1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65,9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97,4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57,4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19,2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88,2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54 기사/뉴스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20대 여성 스토킹한 전 남친 징역 3년6월 15 12:53 873
300953 기사/뉴스 시청역 사고 "가속페달 90% 이상 밟았다" 39 12:44 4,382
300952 기사/뉴스 엄태구 뿔났다..한선화 아프게 한 사슴들 집합(놀아주는 여자) 9 12:26 1,755
300951 기사/뉴스 '리볼버' 임지연, 속내 알 수 없는 분위기…인생캐 경신할 존재감 4 12:12 1,203
300950 기사/뉴스 “日아자부다이힐스처럼… ‘관계 맺는 녹지’가 미래 도시 모델” 3 12:02 967
300949 기사/뉴스 뱀이 혼자서 출산함(기사에 뱀사진 있음) 20 11:58 3,753
300948 기사/뉴스 경서, 美 그래미 노미네이트 JP Saxe와 컬래버…듀엣 영상 공개 11:56 653
300947 기사/뉴스 소지섭의 13년 투자 빛 봤다...홀로코스트 영화의 예상 밖 흥행 31 11:55 3,205
300946 기사/뉴스 인구 비상사태가 아니라 사회 비상사태다 269 11:49 19,599
300945 기사/뉴스 尹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100만 넘었다 38 11:48 2,590
300944 기사/뉴스 편의점 소비자 만족도 1위는 GS25…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순 12 11:48 805
300943 기사/뉴스 이홍기부터 에이핑크까지…'필드마블', 골프 마니아 총출동 1 11:38 1,480
300942 기사/뉴스 "855명만 월급 더 달라"…삼성전자 노조의 황당한 총파업 18 11:37 2,913
300941 기사/뉴스 [속보]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코치, 검찰 첫 소환조사 17 11:37 1,810
300940 기사/뉴스 김장훈, 뜻밖의 근황 “화장품 론칭…이제 음악으로 돈 못 벌어” 11:35 1,999
300939 기사/뉴스 막내 ‘승진 축하’ 회식이 비극으로…‘승진 떡’은 다음 날 배달됐다 18 11:35 3,624
300938 기사/뉴스 "서로 사과해, 가해자 될 수 있어" 말린 교사…경찰이 아동학대로 본 이유 22 11:35 2,034
300937 기사/뉴스 응급실서 만취 난동 부린 강원경찰청 여경, 승진 대상자 포함 '논란' 11:34 856
300936 기사/뉴스 전소미, ‘아이랜드2’ 파이널 생방송 MC 출격...성한빈과 호흡 11:34 725
300935 기사/뉴스 [단독] 전 여자친구 차에 감금해 50km 도주한 30대..경찰 공조 2시간 만에 검거 7 11:34 1,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