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임박"
미 국무부 자국민에 레바논 여행 재고 권고
[아이타룬=신화/뉴시스] 미국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보 당국이 분석했다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이스라엘 접경 지역인 레바논 남부 아이타룬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4.06.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보 당국이 분석했다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몇 주 안에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을 며칠 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군(IDF)과 헤즈볼라는 이미 전쟁 계획을 수립했으며 더 많은 무기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비축량과 병력을 신속하게 재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한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에 긴장 상황을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까운 미래 휴전에 이를 것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공개적으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바이든 고위 관리들은 이를 막기 위한 노력에도 격렬한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이 벌어지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도울 수밖에 없고 이는 미국이 중동 분쟁에 더 깊숙이 개입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 전쟁이 벌어지면 가자 지구에 이어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후략
권성근 기자(ksk@newsis.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634802?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