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린 왜 해외여행도 못 가게 됐나”… 일본의 자조
6,168 6
2024.06.28 10:41
6,168 6

日 매체 “일본인 해외여행 선호 저조”
엔화 약세로 해외여행 비용 크게 늘어
주요 해외 관광지 물가 급등도 요인

 

 


일본인들의 여행 선호도가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장기화하는 엔화 약세 현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해외여행을 꺼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본 주간지 ‘현대비즈니스’는 지난 26일 ‘대부분의 일본인은 해외여행 못 가게 돼버렸다… 일본이 외면하는 슬픈 현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일본인들이 값비싼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관광청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1분기 여행·관광 소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국내 여행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4조7574억엔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3.0% 늘었다. 총 여행자 수는 5038만명으로 조사됐다.

 

여행에 쓴 돈 자체는 늘었지만,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여론은 여전히 크다. 대형 여행사 JTB가 진행한 ‘2024년 황금연휴(4월 25일~5월 5일) 여행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3.6%가 올해 황금연휴 중 귀성을 포함해 ‘1박 이상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로는 ‘여행비용이 비싸다’ ‘가계에 여유가 없다’ 등 경제적 이유를 드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아졌다.

 

매체는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에도 인색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래블 저널리스트 하시가 히데노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여행을 포기한 사람이 국내 숙박 여행으로, 국내 숙박 여행을 포기한 사람이 당일 여행으로 이동하는 등 비용을 중시한 여행 계획으로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시가는 해외여행 선호도가 떨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 현상’을 꼽았다. 코로나19 직전까지만 해도 1달러당 엔화 환율은 100엔 안팎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크게 변동하며 이날 기준 1달러를 사기 위해서는 160엔을 내야 한다. 해외여행에 1000달러를 지출하려면 과거에는 10만엔이 필요했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16만엔이 필요하게 된 셈이다.

 

이런 탓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다가 국내 여행으로 노선을 트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히로시마현 남부 미하라시의 미하라히가시 고등학교는 수학여행으로 대만에 갈 예정이었지만, 1인당 비용이 10만엔에서 15만엔으로 치솟자 결국 도쿄로 여행지를 바꿨다. 이 지역 30개 고등학교 가운데 22개교가 수학여행지로 국내를 택했다고 한다.

 

하시가는 “엔화 약세가 계속됨으로써 인바운드 수요의 호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일본인 해외여행자 수는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한 고액의 여행비용이 걸림돌이 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06852?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이거 완전 멀티비키 잖아?! ‘플레이 멀티 아이즈’ 체험 이벤트 707 09.27 36,4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23,1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85,4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08,42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47,2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2,6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95,6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41,2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43,2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97,1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011 기사/뉴스 "바다에 저게 뭐야"…처음 나타난 거대 물기둥에 난리난 홍콩 2 21:57 1,113
310010 기사/뉴스 '경성크리처' 시즌2, 미국 넷플릭스 10위 진입 4 21:46 508
310009 기사/뉴스 조현병 걸린 의사가 수술을…연평균 의사 6228명 정신질환 진단 2 21:42 628
310008 기사/뉴스 "중국 알몸배추 수입 안 해, 신선배추 온다"…위생 걱정 없다는 정부 11 21:36 1,443
310007 기사/뉴스 카리나, AI보다 더 완벽한 비주얼 천재...존재 자체가 플러팅 5 21:35 704
310006 기사/뉴스 '영화 도시' 충무로의 상징 대한극장, 이른 작별이 아쉽다 3 21:34 425
310005 기사/뉴스 이시영, 독도 간 게 죄?… 독도 방문 인증샷 올렸다가 日 누리꾼 '악플 테러' 14 21:27 1,388
310004 기사/뉴스 [종합]지드래곤-차은우-이동욱, 조세호 '친구특집' 성사될까('1박 2일') 11 21:26 1,664
310003 기사/뉴스 “정말로 난, 살인자가 아닙니다!”..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 에미상 수상 2 21:24 1,396
310002 기사/뉴스 악플 테러, '흑백요리사' 선경 롱게스트…"한국인에게 당할 줄 몰랐다" 34 21:18 4,043
310001 기사/뉴스 '스트리밍 붐' 거품 꺼진 할리우드…"잔치는 끝났다" 1 21:15 1,593
310000 기사/뉴스 정준하, 119kg·체지방률 40%…“치료 필요한 상황” (사당귀) 9 21:14 3,204
309999 기사/뉴스 “먹으면 2kg 찔텐데 괜찮겠어?”...백종원표 칼로리폭탄 '고열량 햄버거' (‘백패커2’) [종합] 7 21:12 1,850
309998 기사/뉴스 교복 입은 정해인, 36세 맞아?…믿기지 않는 동안 비주얼 [MD★스타] 4 21:11 924
309997 기사/뉴스 스티브 유(유승준), 비자 발급 또 거부당해…"법원 판결 무시한 인권 침해" 28 21:10 773
309996 기사/뉴스 中 음란사이트에 한국 왁싱숍, 산부인과 진료 장면이…중국산 IP캠 80%↑ 해킹 노출 16 21:09 1,948
309995 기사/뉴스 CCTV에 '벌컥벌컥' 찍혔는데‥"첨잔이면?" 음주운전 '무죄' 16 21:07 1,313
309994 기사/뉴스 '닭발세트' 값 다르다고‥"동일 가격 못 맞추면 배지 뗀다" 압박 4 21:01 1,308
309993 기사/뉴스 공정위 조사 착수에 배민 반발…"먼저 시작한 경쟁사 방어차원" 20:56 297
309992 기사/뉴스 서울 강남서 차량 훔쳐 오산까지 음주운전한 주한미군 검거 2 20:54 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