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돌풍’ 아직은 입씨름 뿐 [편파적인 씨네리뷰]
5,119 5
2024.06.28 07:55
5,119 5

 

YbTCTH

 


■편파적인 한줄평 : 뒤엔 뭐가 나오겠죠?

 

※1, 2화에 한정된 리뷰입니다.

 

 

아직은 입씨름 뿐이다. 사건의 변화는 확확 있는데 상황으로 보여지기보다는 인물들의 대사로만 전달된다. 갈등도, 전개도, 정보도 모두 입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언론에 공개된 2화까진 ‘입담 대결’ 뿐이지만, 그래도 명배우들의 앙상블에 ‘뒤엔 뭔가 나오겠지’ 싶은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감독 김용완)이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귓속말’ ‘펀치’ ‘추적자: 더 체이서’ 등 히트작을 낸 박경수 작가와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뭉친 작품으로, 설경구, 김희애, 김미숙, 김영민, 김홍파, 임세미, 전배수 등이 출연한다.

 


말맛이 강하다. 이는 양날의 검이다. 은유와 직유가 적절히 섞인 대사들이 극 초반 인물들과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이것이 적정선 이상으로 남발되면 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1, 2화만 공개된 터라 정확히 판단하긴 어렵지만 ‘돌풍’은 그 줄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다. 이 때문에 초반엔 보는 이를 쫙 빨아들이면서도 간혹 인물들이 ‘가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각종 굵직한 사건들이 상황적 묘사로 그려지기보다는 대사로 처리돼 이야기의 규모가 축소되는 인상도 받는다. 앞으로 공개될 10화까지 이런 말맛 강한 대사들이 작품에 득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신 사건의 전개는 빠르다. 이것은 강점이다. 대통령의 암살 시도란 자극적인 오프닝부터 힘있게 달려나가는데, 두 대립축인 ‘박동호’와 ‘정수진’ 사이 비밀들이 파헤쳐지면서 둘의 관계성이 단 2화 안에서도 엎치락뒤치락 몇 번이고 전복된다. 이것이 ‘정치판의 정의와 부조리’란 거대한 담론과 맞닿으면 어떤 파열음을 낼지 기대를 높인다. 다만 너무 빠른 전개 때문에 주요 사건들의 해결 과정이 다소 쉽고 일차원적으로 비칠 순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안정적이다. 들뜨지 않고 저마다 위치에서 캐릭터를 소화하고자 한다. 10화 안에서 얼마나 많은 캐릭터 변주가 빚어질지, 어떤 이야기로 빠져나갈지 궁금하다면 오는 28일 넷플릭스서 확인할 수 있다.

 


■고구마지수 : 2개

■수면제지수 : 1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71113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스킨1004 💛 ] 해외에서 난리난 화제의 K-클렌징템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324 09.27 27,7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21,8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85,4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08,42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45,2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2,6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94,9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38,6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43,2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95,8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2607 이슈 오늘 고척에서 <최강야구> 오프닝 무대한 <프로젝트 7> 연습생들 20:56 20
2512606 이슈 메시 "빨리 와서 찍고 튀어!!".gif 1 20:55 118
2512605 정보 너무 예쁘게 생겨서 남주로 캐스팅됐다는 이 배우 20:55 520
2512604 유머 서열 : 엄마>>>>>>>>>>넘사벽>>>>>>>>>>>>고양이 1 20:55 355
2512603 기사/뉴스 서울 강남서 차량 훔쳐 오산까지 음주운전한 주한미군 검거 2 20:54 89
2512602 정보 동시대를 살았던 동북아시아 전설의 무인들 1 20:54 105
2512601 이슈 나루토에서 ㄹㅇ 닌자같은 기술.gif 20:53 217
2512600 팁/유용/추천 미식축구 경기장에 트럼프가 나타났을때 반응...twt 20:53 228
2512599 이슈 오늘자 애런 저지 삼진 잡는 161km 싱커.gif 5 20:51 292
2512598 이슈 트위터 하는 모든 덬들이 공감하고 있는 트윗........................twt 33 20:51 1,362
2512597 유머 부산 사람이 아닌데 롯데팬인 일주어터 5 20:51 577
2512596 이슈 헤즈볼라 수장의 사망을 축하하는 이란계 캐나다인들 2 20:49 586
2512595 이슈 러블리즈 유지애 Delight A&R 담당이 블로그에 쓴 글.jpg 6 20:48 786
2512594 기사/뉴스 린가드도 "잔디" 듣자마자 얼굴 찡그렸다'…"개인적으로 심각하다고 생각" [현장인터뷰] 2 20:48 366
2512593 기사/뉴스 임수정부터 최희화까지, 첫 여자 씨름 영화 '모래바람' 11월 개봉 2 20:45 520
2512592 이슈 어디 출연할때마다 팬들이 긴장한다는 일본 성우.jpg 5 20:45 909
2512591 유머 불륜인데 아름다우면 괜찮다? 11 20:43 1,925
2512590 유머 어이 저번에 새우깡 준 보답이다 14 20:43 1,545
2512589 유머 [핑계고] 배고픈 이상이한테 배달 음식 시켜준다는 지석진 9 20:40 2,401
2512588 기사/뉴스 생방송 中 돌연 물속으로..위기의 女 구한 기상캐스터 [★할리우드] 6 20:40 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