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계와 유럽계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개인 투자자의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 선호가 본격화되고, 금융투자소득세 등 제도적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조573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5월 1조3307억원어치를 내다 판 것과 180도 다른 모습이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약 22조4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13조1850억원)과 기관(-8조5499억원)의 매도세를 모두 받아준 셈이다.
반도체, IT, 자동차 등 특정 업종의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달 기준으로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2조6475억원어치, 1조1295억원어치 사들였다. 두 회사에 대한 순매수 대금(3조7777억원)이 전체의 90%에 이른다. 외국인은 기아(2966억원), 현대차(2123억원), HD현대일렉트릭(1477억원), HD한국조선해양(1477억원) 등도 대거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닥업체인 알테오젠(2885억원)에 현대차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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