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우리 리그는 투수쪽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부상도 많아 대체 선발도 자주 쓰니 투수 고갈이 빨라져 점수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올해의 타고투저는 타자들이 기술적으로 엄청 좋아져서라기보다는 투수들의 고갈이 심화됐기 때문
4,625 28
2024.06.27 21:43
4,625 28

근래 들어 한 팀이 두자릿수 이상 득점하는 경기가 부쩍 잦아졌고 지난 22일부터는 나흘 연속 어딘가에서 반드시 10득점 이상 팀이 나온다. 26일 현재 리그 팀 타율은 0.281, 평균자책은 4.87이다. 0.260대 타율에 평균자책은 4점대를 겨우 넘겼던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현격하게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리그의 젊은 투수 일부가 근래 들어 빛을 냈지만 전반적인 투수층은 그렇게 두터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올시즌 리그 일정상 변화로 인한 투수들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역대 가장 빠른 3월23일에 개막한 올시즌은 개막 직후부터 각 팀 투수들의 부상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몇 년 간 우천취소가 너무 많았던 점을 우려해 시즌 뒤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 일정이 있는 올해는 개막을 일주일이나 앞당겼다.

그런데 우천취소 경기가 줄었다. 4월1일 개막해 7월13까지 치른 지난해에는 전반기에만 48경기가 취소됐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기 종료를 일주일 남겨둔 26일까지 추후편성 경기는 20경기에 그치고 있다. 금·토요일 우천취소시에는 일요일에 더블헤더까지 시행하는 영향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취소 1경기를 포함해 총 29경기가 취소됐고 그 중 9경기는 더블헤더로 이미 소화를 한 상태다. 각 팀 투수 운용이 힘겨운 이유다.

 

장성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 문제도 있겠지만 우천취소를 고려해 리그 운영을 바꿨는데 우천취소가 덜 되다보니 투수들이 계속 등판하고 구위는 떨어진다. 우리 리그는 투수쪽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부상도 많아 대체 선발도 자주 쓰니 투수 고갈이 빨라져 점수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올해의 타고투저는 타자들이 기술적으로 엄청 좋아져서라기보다는 투수들의 고갈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더블헤더 자체가 감독의 불펜 운영을 굉장히 힘들게 한다. 그 충격이 다음 경기에 무조건 오게 돼 있다. 감독들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 경기 혹은 한 이닝 대량실점이 쏟아지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대형 SPOTV 해설위원도 “타고투저 시즌에 투수들이 일정상 너무 많이 나오면서 지칠 때가 됐다. 구위가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으니 점수 차 클 때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량 득점이 빈번한 데는 ABS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올해 유난히 대량득점 이닝이 많은 데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ABS의 영향 때문 아닌가 한다. 예전에는 주심이 직접 스트라이크 판정을 했기 때문에,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추격조나 그 아래급 투수들이 나오는 느슨한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존이 조금 커지고 그런 요소들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ABS 판정이라 한결같이 존이 유지되니까 조금 약한 투수들은 그런 상황에서 더 이겨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타자들은 점수 차가 벌어지고 약한 투수들이 나오면 오히려 어떻게 해서든 하나라도 더 치려고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올스타 휴식기는 나흘뿐이다. 후반기 경기는 많이 남았고 그 사이 재정비할 시간은 충분치 않다. 극적으로 마운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후반기에도 비슷한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필승조가 매경기 나올 수도 없고, 그 다음 레벨에서 받쳐줄만한 구위 좋은 투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각 팀 선발이 다 어려워 매번 6~7이닝씩 막지도 못한다. 후반기에 갈수록 더 힘들어 질 거고 이런 경기는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어쩔 수 없는 타고투저 시즌”이라고 예상했다.

 

 

 

 

넘 공감되는 기사..ㅠ 라 퍼옴

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2406271520003&sec_id=510201&pt=nv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X더쿠 븉방 이벤트💙] 올여름 인생 #겉보속촉 '오일페이퍼 비건 선쿠션' 체험 이벤트 368 06.28 28,5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47,5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03,7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72,08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27,7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42,4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60,7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36,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098,4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0,9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6328 이슈 일본 아이돌그룹 아라시의 한국 홍어회 먹기 도전 17:42 201
2446327 이슈 병원 소개 받고 싶은 연예인 top2 31 17:38 2,171
2446326 유머 아이의 행동에서 느껴지는 어린이집 분위기 2 17:38 1,111
2446325 유머 발레계 하남자 5대천왕 소개한다 23 17:36 2,495
2446324 유머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일단 들어와보면 존나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7:36 304
2446323 이슈 [공상정] 꽁이의 꾸안꾸 코디!! 나이키,아디다스에 이런 옷이 있었어?! [Mz들 모여랏♥] 17:35 443
2446322 이슈 오늘자 오타쿠들 난리도 아닌 소식...jpg 4 17:34 1,893
2446321 이슈 [F1] 여러분에게 0.8초라는 시간은 어느정도의 시간인가요 11 17:29 927
2446320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7:28 1,512
2446319 이슈 전북현대 '5실점 대패' 당한날 클럽에?…팬들 비난에 해당 선수들 SNS 삭제 16 17:26 1,547
2446318 이슈 [KBO] 신규 유입된 팬들이 많다는데 어떻게 유입된 거야? 44 17:24 3,193
2446317 이슈 애스파 콘서트 중 지민정 얼굴 자랑하는 슴 3 17:21 1,563
2446316 유머 손님의 초상권을 지켜주려 노력하는 미용실 50 17:20 6,743
2446315 이슈 외국인들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유교걸 44 17:20 5,117
2446314 이슈 조선시대에 의외로 치안이 좋았던 이유.jpg 9 17:17 4,277
2446313 이슈 경양식 돈까스.jpg 17 17:17 2,802
2446312 이슈 2024년 상반기 일본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케이팝 남녀아이돌그룹 TOP20 9 17:16 1,620
2446311 이슈 발리작가가 발리2 만드려고 했다가 폭망한 작품 패션왕 18 17:16 3,706
2446310 이슈 팬미팅에서 카메라찾기 개잘하는 르세라핌 사쿠라 8 17:13 1,478
2446309 유머 선수 배우자를 먼저 입장시키는 야구장 53 17:12 7,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