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산엑스포 예산검증④ 세금으로 '김건희 키링' 1만 개와 갤럭시탭 100개 구매
3,507 33
2024.06.27 21:42
3,507 33
https://naver.me/FPntY8PU


김건희 키링 1만개 세금으로 뿌려... 부산시와 산자부는 공개, 반면 대통령실은 비공개

지금까지 엑스포 유치 예산으로 ‘김건희 키링’을 구매했다고 통보한 기관은 두 곳이다. 부산시가 8,400개(2,686만 원), 산업통상자원부 2,000개(700만 원)이다. 두 기관을 합하면 1만 400개, 세금 3,386만 원이 지출됐다. 국무총리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나머지 부처와 부산시 구청들은 ‘정보 부존재’, 즉 김건희 키링을 구매한 내역이 없다고 통보했다.  

그런데 김건희 키링 홍보에 적극 나섰던 대통령실은 관련 공개를 거부했다. ‘부존재’로 구매내역이 없다고 밝힌 다른 정부 기관과 달리 키링을 구매했지만, 얼마어치를 샀는지, 누구에게 줬는지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외교 관계, 영업상 비밀, 특정인의 이익 등과 관련 있는 정보”에 해당한다며 비공개했다. 그러나 부산시와 산자부가 이미 김건희 키링의 구매 내역, 구매처, 구매 개수를 공개한 마당에 대통령실이 내건 비공개 사유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건희 키링의 구매 내역을 공개한 부산시와 산자부를 대상으로 언제 누구에게 키링을 나눠줬는지 확인했다. 산자부는 관련 물품관리대장을 공개하지 않았고, 부산시의 물품관리대장은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엑스포 유치 불꽃축제에 참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김건희 키링 1,000개를 배포하는 등 부산시가 구매한 김건희 키링 8,400개 중 4,951개가 국내 행사에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행사나 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에는 3,419개 배포됐다.    

부산시 해외VIP 선물로 갤럭시탭 100개 구매...나눠준 명단은 비공개 

엑스포 유치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국제박람회 기구에 속한 나라의 고위 관료를 설득해 표심을 얻는 것이다. 각 나라의 VIP, 즉 대통령과 총리 그리고 장관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전략 중에는 선물 공세도 있다. 그렇다면, 부산시는 앞서 보도한 박서보 접시 외에 어떤 홍보 기념품을 구입해 해외 VIP 인사들에게 줬을까.  

취재 결과, 부산시는 엑스포 홍보를 위한 VIP 선물로 삼성전자 태블릿피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당 100만 원이 넘는 모델로, 총 100개 구매에 세금 1억 200만 원을 썼다. 부산시는 갤럭시 탭 안에 엑스포 홍보 영상을 넣어 해외 VIP들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또 갤럭시 탭 100개 중 99개는 해외 인사들에게 나눠줬고, 주지 못한 1개는 부산시 외교통상과에 이관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탭을 받은 해외 VIP 인사들은 과연 누구였을까. 뉴스타파는 누가 갤럭시탭을 받았는지 부산시에 관련 물품관리대장의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갤럭시탭 선물 관리대장은 작성돼 있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0:08 14,9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73,2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58,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03,54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55,9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50,2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73,2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43,2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5,4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7,5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51 기사/뉴스 '마약김밥' 마케팅 금지에도 여전히…상인들 "대체 용어 마땅찮아" 울상 22 16:53 1,238
300650 기사/뉴스 "한 번 더 도전하고 싶다" 여학생의 보호관찰 연장 요청 편지 10 16:49 986
300649 기사/뉴스 지방세포 크기 줄일 수 있다…비만·당뇨 조절 가능할까 2 16:48 736
300648 기사/뉴스 경찰, 동탄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 신고 50대 여성 무고로 입건 12 16:45 1,231
300647 기사/뉴스 여수 산재 근로자, 병원 찾다 경기 시흥서 다리 절단 수술 21 16:39 2,423
300646 기사/뉴스 하이브, 환경·보안·윤리·팬 더 챙긴다 293 16:31 8,549
300645 기사/뉴스 드라마도 이젠 숏츠로?…대륙 사로잡은 ‘숏폼 드라마’ [9시 뉴스] / KBS 2024.06.29. 2 16:31 637
300644 기사/뉴스 대한민국 축구, 감독 선임 비용도 모른 채 협상 진행… 문제는 의사결정구조 1 16:30 474
300643 기사/뉴스 "일반 옥수수 대비 2~3배 달다"…오뚜기, '초당옥수수' 출시 10 16:21 2,556
300642 기사/뉴스 실손 믿고 도수치료 ‘펑펑’… 비급여보험료 최대 4배 ‘폭탄’ 5 16:17 2,254
300641 기사/뉴스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제주도, 유연 근무 도입 12 16:13 1,732
300640 기사/뉴스 [KBO] [단독] 양상문 위원 현장 복귀 임박, 한화 1군 투수코치로 김경문 감독 보좌한다…박승민 코치는 2군행 25 16:07 1,998
300639 기사/뉴스 "중고차에서 유서 발견…계속 탈 수 있을까요" 25 15:50 6,073
300638 기사/뉴스 정해성 위원장 돌연사퇴, 아널드 호주 감독 때문? 8 15:42 1,774
300637 기사/뉴스 BTS 진, 제대 후 예능 첫 출격..'푹다행' 측 "촬영 마쳐, 방송일은 미정"(공식) 22 15:39 2,530
300636 기사/뉴스 'CJ라이브시티' 무산…테일러 스위프트 오고 싶어도 못 온다 17 15:37 3,024
300635 기사/뉴스 ’졸업‘ 백발마녀 서정연, 가발 아니었다 "머리 분장만 2시간" 2 15:31 3,433
300634 기사/뉴스 '의료 쇼핑'에 병원비 폭탄...본인 부담 90%까지 높인다 [앵커리포트] 31 15:28 2,238
300633 기사/뉴스 '졸업' 정려원X위하준, 최고 시청률 8.1%로 유종의 미 9 15:25 1,191
300632 기사/뉴스 [단독]시프트업, 수요예측 경쟁률 223대1 흥행...공모가 6만원 책정 5 15:21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