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의 제임스 라킨 교수는 최근 동북부 림포포주 워터버그 지역에서 코뿔소 20마리의 뿔에 소량의 방사성물질을 주입했습니다.

라킨 교수에 따르면 주입된 방사성물질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능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그쳐 코뿔소의 건강이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방사성물질이 주입된 뿔은 약재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밀렵을 막을 수 있으며, 방사능 탐지를 통해 밀거래도 적발할 수 있다고 라킨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아프리카 코뿔소의 80% 가까이가 서식하는 남아공에서는 코뿔소 뿔을 약재로 사용하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 때문에 밀렵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코뿔소 뿔의 국제 거래는 금지됐지만 베트남과 중국 등지의 암시장에서는 금이나 코카인보다 비싸게 밀매됩니다.

남아공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밀렵으로 희생된 코뿔소는 499마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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