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27일 누리집을 통해 내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방송공사·방송문화진흥회·한국교육방송공사 임원 선임 계획에 관한 건’ 등 3개 안건을 의결하겠다고 공지했다. 방통위는 공영방송 이사 추천·임명권을 가지고 있다. 순서대로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오는 8월12일, 한국방송(KBS)와 교육방송(EBS)은 각각 8월31일, 9월14일 현 이사진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은 이날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공동 발의하고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현재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2인 체제’에서 위법한 의결을 해왔다는 이유에서다. 탄핵안이 통과되어 김 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면 방통위원이 1명만 남게 되어 기능이 마비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영방송 임원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현행법대로 선임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 진행 중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사흘 만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공영방송 이사는 방통위에서 계획을 의결 후 공모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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