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2년연속 두자릿수 기대
적립금 1200조 돌파도 가시화
국민연금의 올해 누적 수익률이 불과 2분기 만에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의 이같은 성과는 연금 고갈시기를 늦출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6월 중순까지 국민연금의 누적 수익률은 9.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1분기 국민연금 잠정 수익률이 5.82%였는데, 2개 분기 만에 수익률 10%에 근접한 것이다.
지난 1988년 기금 설정 후 국민연금의 연평균 투자 수익률은 5.92%다. 국민연금은 지난해엔 13.59%에 달하는 높은 잠정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종전의 최대수익률인 2019년(11.31%) 기록을 앞질렀다. 국민연금이 올해 2년 연속 10% 이상 수익률이란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익률 높아지면서 국민연금 적립금도 1142조원(6월기준)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적립금이 1000조원을 넘어섰는데 곧바로 1200조원 돌파까지 목전에 뒀다.
앞서 국민연금은 고금리, 고물가 우려에 주요국 증시가 조정기를 겪은 2022년만해도 수익률 -8.22%라는 손실을 봤다. 당시 약 80조원의 적립금 손실을 봤는데,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손실을 빠르게 메웠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크게 인상하는 건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대신에 국민연금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적립금이 불어나면, 국민의 노후자금 고갈 시기를 자연스레 뒤로 늦출 수 있다. ‘연금의 수명’을 연장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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