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ON 아카데미 측근이 전한 '아동학대' 사건 이후 입장 "합당한 처벌 받아들이지만…"
[단독] SON 아카데미 측근이 전한 '아동학대' 사건 이후 입장 "합당한 처벌 받아들이지만…"
입력2024.06.27. 오후 4:26
수정2024.06.27. 오후 4:30
'풋볼리스트'가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문제가 된 손웅정 감독 및 SON축구아카데미의 측근을 취재했다. 손 감독 측은 체벌에 대해 인정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으며 반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교육의 일환이었으며 동기는 떳떳했다는 입장도 그대로였다.
손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교육 기관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감독과 코치는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되어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월 일본 전지훈련을 전후해 발생한 사건이다. 피해 아동측이 고소를 진행했다. 고소인 측은 손웅정 감독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3명이 훈련 중 욕설과 체벌을 수 차례 했다는 주장을 진술에 담았다.
SON축구아카데미와 가까운 A씨는 27일 '풋볼리스트'를 통해 "당시 코치가 아이를 미워하거나 싫어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행동에 문제가 있었고, 벌을 주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훈련 과정에서 코치진에게 반항하듯 욕설을 하는 상황, 숙소에서도 다른 친구에게 자신의 양말을 벗어 얼굴에 던지는 등 일이 있었다"고 했다.
고소인 측과 손 감독 측은 총 4명이 당시 체벌의 대상이라고 인정했다. 일부 학부모도 현장에 있었다. 그 중 고소를 진행한 건 1명이다. 이에 대해 A씨는 "경기에 패배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다. 태도가 문제였다. 강한 체력 훈련을 했다. 태도에 대해 계속 주의를 주는데,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아이를 조금 눌러야 한다는 판단을 했던 것 같다"며 "훈련 후에는 함께 사우나에 가서 경기, 훈련, 태도 부분에 대해 돌아보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손 감독 측은 해당 사안으로 지난 4월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합의 시도가 있었다. A씨는 "아카데미 지도자들이 강화도까지 찾아가 부모를 만나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후 합의금에 대해 '10~20억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주장하며 "손 감독 측은 의욕이 앞섰다며, 잘못한 부분과 지금 세대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에 대해 질타를 받고 합당한 처벌을 받아 반성하겠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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